학교·비영리단체 제안 23개 프로젝트에 1억4천만원 지원…아마존 지역사회 영향 보고서 첫 공개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클라우드로 세계를 연결해 온 AWS가 이번에는 지역사회로 시선을 옮겼다.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아마존 커뮤니티 콜라보레이터 데이’ 현장에는 학생과 교사, 비영리단체 관계자들이 직접 제안한 프로젝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마존은 이들 23개 지역 주도 프로젝트에 총 1억4천만원을 지원하며, 국내 첫 커뮤니티 펀드의 성과를 공개했다.
29일 오후 2시 인천 중구 상상플러스에서 개최된 ‘아마존 커뮤니티 콜라보레이터 데이’에서 박세준 AWS 코리아 리전 리더는 “아마존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술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고 있지만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건 기술 그 자체가 아닌 사람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커뮤니티다”라며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로 관계와 기회를 만들고, 더 나아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천 커뮤니티 펀드는 지역 내 초중고 선생님과 학생, 비영리단체 등 직접 구상하고 제안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 아마존-체인지엑스, 1억4천만 원 펀드 조성…23개 프로젝트 22개 기관 최종 선정
이번 행사는 아마존 코리아와 아일랜드 비영리단체 체인지엑스(ChangeX)가 협력해 진행한 프로젝트로 지역 과제 해결을 위한 커뮤니티 중심 프로그램이다. 양사는 파트너십으로 전 세계 47개 커뮤니티 펀드를 출범, 현재까지 600만 달러 이상 자금으로 800개 이상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국내서는 지난 10월 아마존 인천 커뮤니티 펀드가 첫 출범했다. ▲디지털 역량 및 교육 ▲지속가능성·환경 ▲건강과 웰빙 ▲식생활 지원 및 결식 완화 ▲지역사회 회복력 강화 ▲미래 인재 및 일자리 역량 개발까지 6개 분야에서 22개 비영리 단체, 23개 지역 주도 프로젝트가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국내 첫 펀드 진행 지역이 인천이 선택된 이유에 대해 HC 여 AWS 인프라 운영 총괄은 “인천은 교육, 지속 가능성, 사회적 웰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가진 지역으로 지역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는 학교, 커뮤니티 단체, 비영리 기관들로 구성된 탄탄한 생태계가 이미 갖춰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피피플, 하트-하트재단, 한국자원봉사문화, 한국폴리텍대학 등 장기 지역사회 협력 파트너의 지속적인 기여에 대한 감사 시상도 진행됐다. 또 아마존 씽크 빅 스페이스(Think Big Space) 파트너 학교인 백석중학교와 가정여자중학교도 표창을 받았다.
■ 과학·코딩부터 환경 보전, 취약 노인 대상 치매 예방 프로그램까지…사람 중심 투자 돋보여
이번 커뮤니티 펀드 선정 프로젝트는 교육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역 인재 양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면서 건강, 복지 영역의 사람 중심 투자도 이어졌다.
원당중학교 공학 프로젝트부터 인천가현중학교 AI 기반 STEAM 교육, 부평동중학교 스마트팜 생태 탐구 등 학생들이 직접 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보조·재활기기를 개발하고 특허 출원까지 이어지는 사례처럼 단순 체험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됐다.
환경과 지속가능성 분야에서는 지역사회가 직접 참여하는 실천형 프로젝트가 눈에 띈다. 바다살리기네트워크는 영종도 해양 폐기물 정화와 복원 활동을 진행하고 학생들은 송도 워터프런트 조류 모니터링과 습지 생태 관찰에 참여한다. 학교 텃밭과 스마트팜, 옥상 정원 조성 등 일상 공간을 활용한 생태 교육도 확산되고 있으며 꿀벌 서식 환경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처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실험도 이어지고 있다.
해피피플은 저소득 아동 시설의 냉난방 환경을 개선하고 취약 노인을 대상으로 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러블리페이퍼는 저소득 노인을 예술 활동에 참여시키는 ‘시니어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과 전시를 연결하며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혔다.
■ 국내 지역사회 투자 성과 종합 기록서 ‘아마존 지역사회 영향 보고서’ 공개
이날 행사에서 아마존 코리아는 한국 지역사회 투자 성과를 종합한 보고서 '아마존 지역사회 영향 보고서 2026(Amazon Community Impact Report 2026)'을 공개했다. ▲STEM 교육 ▲지역 역량 및 인력 개발 ▲환경 보전 ▲초지역 사회적 영향 등 네 가지 분야 성과를 정리했다.
2023년 이후 39개 커뮤니티 이벤트를 개최한 아마존 코리아는 AWS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프로그램으로 교육 지원을 받은 학생 수는 2천251명으로 현재까지 국내 씽크 빅 스페이스(Think Big Space) 교육 공간 수는 2024년 가정여자중학교를 시작으로 2025년 백석중학교까지 총 2곳이 마련됐다. 300여명 학생이 클라우드 컴퓨팅, AI, 로봇공학, 코딩 교육을 직접 체험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12개국 116개 씽크빅 스페이스에서 10만 명 이상 학생이 지원받았다.
인력 개발 분야에서는 2026년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와 협력, 첫 번째 데이터센터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 지역 주민에게 기술 분야 경력 경로를 마련했다. 아마존 코리아는 2017년부터 한국에서 30만 명 이상에게 클라우드 및 AI 역량 교육을 제공해왔다.
박세준 리전 리더는 “커뮤니티 펀드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프로젝트가 실행되고 지속되는 것까지 함께 보는 것이 핵심”이라며 “검증된 모델을 기반으로 지역 리더들이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국내 유망 지역을 발굴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