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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나는 자동차, 대세로 떠오를까?

신형 오펠 아스트라, 자동차 냄새 잡아주는 ‘에어웰니스’ 최초 장착

에어 웰니스 시스템

(씨넷코리아=봉성창 기자) 자동차에 타인을 태울때 가장 신경쓰이는 것은 다름 아닌 냄새다. 본인에게는 익숙한 자동차 냄새가 타인에게는 심하게 역겨울 수도 있고, 반대로 향긋한 냄새는 동승자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줄 수도 있다.

그래서 많은 운전자들이 차량용 방향제를 구입해, 차 내에 비치해둔다. 효과도 천차만별이고 차종마다 구조가 달라 고정시키기도 쉽지 않다. 미국 자동차 기업 GM의 유럽 브랜드 오펠이 새로 선보인 아스트라에서는 아예 센터페시아에 방향제를 삽입할 수 있는 에어웰니스 시스템을 탑재해 눈길을 끈다.

구조적으로는 간단하다. 센터페시아 하단부에 방향 물질이 첨가 된 전용 카트리지를 꽂기만 하면 된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방향 수명이 다 되면 손쉽게 교체가 가능하다. 

방향제 카트리지는 프랑스 향수기업인 아주르 플래그넌스와 협력해 탄생했다. 녹차향과 다크우즈향 두 가지다. 카트리지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향수를 뿌리듯 좋은 향이 자동차 내부에 퍼진다.

에어 웰니스 시스템은 일단 오펠 아스트라에서 선보였지만, 향후 GM이 출시하는 주요 차량으로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자동차 방향제 시스템은 GM이 최초는 아니다. 그러나 주로 고가 럭셔리 자동차에서만 제공되던 기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령 벤츠 S클래스 같은 경우는 320달러를 추가하면 방향제 시스템을 추가할 수 있고, 교체 카트릿지 가격도 50~100달러로 꽤 비쌌다. 그러나 GM이 만든 에어 웰니스 시스템에 탑재된 방향제 리필 카트릿지는 4개에 49달러로 매우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