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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10 내일 뉴욕서 공개...S펜 진화 주목

한국 8일 오전 5시 발표…현장은 막바지 준비 분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이 발표되는 미국 뉴욕 언팩 현장.

(씨넷코리아=이은정 기자) [뉴욕(미국)=이은정 기자]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 사용성이 극대화된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의 공개가 임박했다. 미국 뉴욕에서는 삼엄한 경계 속에 갤럭시노트10 발표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오후 4시 미국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SAMSUNG Galaxy UNPACKED) 2019'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10 신제품을 발표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는 8일 오전 5시이며,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행사는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진행된다. 이곳은 미국 프로농구 브루클린 너츠의 홈 경기장으로 각종 대규모 공연도 열리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9 발표 당시에도 이곳 의 대형 스크린, 농구장 코트 절반 등을 모두 활용해 화려한 무대 연출을 선보이기도 했다.

갤럭시노트10 행사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천명 이상의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가 참석할 전망이다.

행사를 하루 앞둔 이날 바클레이스 센터에는 갤럭시노트10의 대형 광고물도 곳곳에 걸려있다. 센터 유리벽에 부착된 대형 포스터에는 블랙·화이트 색상의 S펜이 크게 형상화됐다. 행사장 바로 옆에 위치한 애틀랜틱 애비뉴 바클레이스 센터 지하철역 입구에도 커다란 S펜이 등장해 행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갤럭시노트10은 디자인과 S펜에 변화가 예상된다. 갤럭시노트10은 6.3인치 일반 모델과 6.8인치 플러스 모델로 출시되는데, 베젤리스 디자인이 극대화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사용화면 면적이 93%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측면의 인공지능(AI) 빅스비 버튼은 전원 버튼으로 통합되고 이어폰 단자도 사라진다.

갤럭시노트10플러스 (사진=윈퓨쳐)

갤럭시노트10의 S펜은 '에어 액션' 기능이 탑재된 게 특징이다. 이 기능은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는 S펜을 움직여 원격으로 사진이나 영상 촬영을 하거나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사양도 업그레이드됐다. 플러스 모델 후면에는 수직 구조의 트리플 카메라(1천200만·1천600만·1천200만 화소)와 그 우측에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카메라가 분리돼 탑재된다. 3천500~4천300mAh의 배터리, 갤럭시S10보다도 개선된 엑시노스9825,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플러스 등 사양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 직후 본격적으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에는 갤럭시노트10이 5G 모델로도 나오는 만큼 이동통신사를 통한 관련 프로모션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무제한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갤럭시노트10 플러스 5G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내용의 사전주문 마케팅 이미지가 유출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의 분기 실적도 악화되면서 갤럭시노트10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오르면서 시장 점유율 상승에 기여했지만 중저가 갤럭시A 라인업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은 1조원 가량 감소했다. 프리미엄 신제품인 갤럭시노트10은 수익 창출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갤럭시노트10은 내일 공개된 후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되며 23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고가는 ▲6.3인치 갤럭시노트10이 124만원대 ▲6.8인치 갤럭시노트10 플러스 256GB 모델 139만원대, 512GB 모델 149만원대로 알려졌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9과 비교해 10만원 가량 높아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