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인터넷

중국 톈웬 1호 미션, 내일 화성 탐사선 '주룽' 착륙 시도

2월부터 화성 궤도 돌며 착륙선과 탐사선 화성 표면에 배치 준비해

중국 톈웬1호가 포착한 화성의 모습. (사진=중국국가항천국(CNSA))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중국은 화성 표면에 탐사선을 안전하게 착륙시킨 세 번째 국가가 될 수 있을까? 

14일(현지 시간) 중국 우주 관측통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이른바 '공포의 7분’을 버티고 탐사 로봇 ‘주룽(Zhurong)’을 화성에 착륙 시킬 예정이다.

2020년 7월에 야심차게 착수한 톈웬 1호 임무는 현재 화성 주위를 돌고 있는 궤도선, 착륙선, 탐사선 등 3척의 우주선을 포함하고 있다. 이것은 화성에 대한 중국의 첫 번째 시도이다. 화성에 착륙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화성에 대한 임무들 중 절반 정도만이 성공적이었고 1973년 이후에는 나사(NASA) 이외의 어떤 기관도 성공하지 못했다.  

중국은 언제 입하·하강·상륙이 시작 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보도에 따르면 5월 14일 협정 세계시 오후 11시 11분에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착륙선과 탐사선은 현재 보호막에 둘러싸여 있지만 곧 궤도선에서 분리되어 화성 표면으로 향한다. 

화성 대기를 강타하면 약 '7분간의 공포'로 불리는 힘든 시간이 시작된다. 2개의 착륙선은 열차폐에 갇혀 화성의 대기권을 뚫고 들어가야 한다. 이후, 열 차폐물이 떨어져 나가면서 시속 1600km로 강하하는 탐사선들의 충돌을 막기 위해 낙하산이 펼쳐져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극심한 대기 마찰열을 견뎌내야만 한다. 

탐사선 주룽의 착륙하는 방법은 나사(NASA)의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탐사선이 2월에 착륙한 방법과는 조금 달라보인다. 나사는 신뢰도 높은 “스카이크레인" 방법을 통해서 퍼서비어런스를 고대 화성 호수 바닥에 부드럽게 착륙시켰다. 주룽의 하강 과정은 퍼서비어런스의 그것과 비슷하겠지만 그 외에 착륙선이 모든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주룽은 카메라와 라이더들을 사용하여 표면을 탐색하는데 만약 착륙이 성공한다면 주룽이 화성까지 굴착할 수 있는 경사로를 배치하고 탐사 임무를 시작한다. 

주룽의 착륙지대는 1976년 나사의 바이킹 2호가 착륙했던 지역과 같은 ‘유토피아 평원(Utopia Planitia)’이다. 당시에 바이킹2호의 목적은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 조건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발사되었기 때문에 특히나 흥미로웠다. 

중국은 주룽이 화성 표면에서 90솔(솔: 화성의 날짜단위로 1솔은 24시간39분35초)을 버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이것이 성공한다면 인터넷 실시간 방송으로 중계 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Chang'e)'를 고려한다면, 주륭의 착륙이 성공할 때까지 중국이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 기사 원문 보기

이민아 기자owl@cnet.co.kr

항상 공부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기 쉽게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