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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 신약 개발사업 나섰다

"AI 활용해 신약 개발 가속화"

알파고 개발사 '딥마인드'의 설립자가 '아이소모픽 랩' CEO도 맡는다. (사진=뉴시스)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4일(현지 시간) 신약 개발사업을 위해 ‘아이소모픽 랩((Isomorphic Labs)’을 설립했다고 IT전문매체 씨넷 등 다수 외신이 보도했다. 

아이소모픽 랩은 알파벳의 또 다른 자회사이자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를 개발한 딥마인드(DeepMind)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딥마인드를 설립한 데미스 하사비스가 아이소모픽 랩까지 두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임, 분리된 두 기업이 긴밀하게 협업할 예정이다.  

하사비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은 과학자들과 임상의들이 질병을 이해하고 퇴치하기 위해 매일 같이 하는 중요한 작업들을 표면화했다”며 “최첨단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해 연구 수준을 끌어올리면 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서 단백질 구조 예측 능력을 평가하는 CASP 대회에서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알파폴드’가 AI를 활용해 아미노산 서열로부터 직접 단백질의 3D 구조를 예측하는데 성공, 압도적인 점수차로 1위를 차지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AI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복잡한 생물학적 현상에 대해 예측하고 생성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소모픽 랩이 몰두할 분야에 대해 더이상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가까운 미래에 제약 및 생물의학 관련 기업들과 협력할 계획으로 현재는 제약, 과학, 엔지니어링, 기계학습 관련 인재들을 물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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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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