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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나도 암호화폐 갖고 있지만, 애플페이 연계 계획은 없어"

팀 쿡,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정보 보호·앱스토어·암호 화폐에 대해 이야기…

암호화폐에 대한 개인적 관심이 기업적 차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팀쿡 (사진=애플)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9일(현지 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뉴욕 타임즈 딜북 컨퍼런스에서 애플의 개인 정보 보호 정책과 앱스토어, 테슬라 인수 일화에 대한 질문에 답변했다. 

먼저,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관련한 질문에 쿡은 스티브 잡스가 생전 프라이버시를 주요 이슈로 삼았다면서 “2011년, (잡스는) 사용자가 자신이 무엇에 가입하는지 인지해야 하고 우리는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사용자에게 반복해서 허락을 구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쿡은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App Tracking Transparency)’을 예로 들었다. 앱 추적 투명성 기능은 iOS 기기에서 특정 앱이 타겟 광고나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사용자가 이용하는 타사 앱이나 웹 활동을 추적하도록 허용할 것인지 여부를 사용자에게 묻는다. 

쿡 또한 "(개인적으로) 특정 앱에 한해서 추적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는 결국 개발자의 신뢰로 귀결된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지주사 메타는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 기능이 자사의 광고 사업에 타격을 입혔다고 불평한 바 있다.

다음으로 일론 머스크가 과거에 테슬라를 애플에 매각하려 했지만 쿡과 만날 수 없었다는 일화에 대해 묻자 쿡은 "머스크와 이야기를 나눠본 적 없어 사실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인수할 수도 있었던 많은 기업들이 있지만 나는 지금 현재 우리 상황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애플페이 결제 수단으로 추후에 암호화폐를 도입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쿡은 “(개인적으로) 암호화폐에 한동안 관심을 두었다”며 쿡 역시 개인적으로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정확히 그 종류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는 “(애플은)현재 다른 것들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애플페이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채택하는 것은 당장 일어날 일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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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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