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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FDA에 "모든 성인 3차 접종 승인해달라" 요청

저소득 국가 4.2%만이 1차 접종 완료한 상황 속 '美18세 이상 모든 국민 3차 접종' 실효성 있을까? 

화이자가 모든 성인에게 3차 접종을 의무화해달라는 요청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화이자-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18세 이상에게 코로나19 3차 접종(부스터 샷)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부스터샷을 기존에 화이자 백신 투여자에게만 요청할지 아니면 다른 백신 투여자에게도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지난 달, FDA는 화이자, 모더나, 얀센 간의 교차 부스터를 승인한 바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얀센 투여자는 첫 접종 후 두 달 후에 추가 접종 자격이 주어진다. 모더나와 화이자 투여자는 65세 이상의 고령자 혹은 18세 이상이지만 고위험군을 상대로 6개월 후에 3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또한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들에게도 추가 접종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백신교육센터장이자 FDA백신 자문위원인 폴 오핏 박사는 10월 말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보건당국이 지정한 고위험군을 언급, 여기에는 과체중과 우울증, 흡연자까지 포함되어 있어 이는 곧 미국 성인 대다수가 3차 접종 대상자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한 바와 같이 고위험군과 관계없이 18세 이상 모두에게 부스터샷을 제공하겠다는 화이자의 계획은 바이든 행정부의 뜻과 일치한다. 하지만 저소득 국가의 겨우 4.2%만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상황에 미국에서만 3차 부스터샷을 승인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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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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