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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글로벌 389만대 판매…코로나·반도체 위기 속 선방

국내 시장서 총 72만 6천838대 판매, 20년 대비 7.7% 감소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 389만981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현대차)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지난해 코로나19와 함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업계가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전년 대비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3일 지난 2021년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3.9% 늘린 총 389만981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내수는 7.7% 감소한 반면 수출은 7.0% 증가한 기록이다. 반도체 부품 이슈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다소 줄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기저효과와 미국·유럽은 물론 신흥시장 등에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회복되면서 해외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내수 시장의 경우 친환경차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수소전기차(넥쏘)도 각각 3.4%(6만8416대), 46.9%(8502대) 판매량이 늘어났으며 전기차는 전년과 비교해 128.1% 성장한 4만2448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인기를 발판삼아 후속 전기차 모델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상용차는 9만 2천218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2만 6천240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한 소형 상용차가 12만 5천650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 만 8천658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2021년 해외 시장에서 지난 2020년 대비 7.0% 증가한 316만 4천14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 받아 글로벌 판매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아이오닉 6, GV70 전동화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코로나19 확산과 반도체 부족 현상이 이어진 지난해 12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9% 감소한 33만4242대를 판매했다. 

황진영 기자hj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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