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단풍나무 넥밴드 USB 충전 넥워머: 강추위 속 야외에서 요긴한 '디지털 목도리' 9,600mAh 배터리 용량으로 최대 7시간 작동

  • 몽드블랑 단풍나무 넥밴드 USB 충전 넥워머 (사진=씨넷코리아)

  • 3단계 온열 모드는 55도까지 올라간다. (사진=씨넷코리아)

  • 단풍나무 넥밴드 USB 충전 넥워머는 보조배터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 단풍나무 넥밴드 USB 충전 넥워머 출력단자는 USB-A, 입력단자는 USB-C를 지원한다. (사진=씨넷코리아)

  • 2% 남은 갤럭시 S22 울트라를 연결했더니 6시간 31분 후 충전이 완료된다고 표시됐다. (사진=씨넷코리아)

  • 단풍나무 넥밴드 USB 충전 넥워머는 적절한 무게 밸런스가 좋았다. (사진=씨넷코리아)

  • 배터리가 내장돼 장기 보관은 조심해야 한다. (사진=씨넷코리아)

  • 1단계에서도 충분히 따뜻함을 느낀다. (사진=씨넷코리아)

  • 3단계는 온도가 높아 코트 위로 착용해도 찜질 효과가 난다. (사진=씨넷코리아)

The GOOD 금방 따뜻해지고, 오래 유지해준다.

The BAD 보조배터리 기능은 없느니만 못하다.

한줄평 추운 날씨에 사용해봤더니 진짜 쓸만했습니다.

8 Overall
  • 가격 9
  • 성능 9
  • 휴대성 8
  • 디자인 8
  • 확장성 6

(씨넷코리아=홍상현 기자) ·지구온난화로 겨울이 부쩍 짧아졌다. 하지만 북극의 찬 공기가 아래로 내려와 겨울 날씨는 역으로 더 춥고 매서워졌다. 학계에선 이것을 '온난화의 역설'이라고도 부른다. 예전엔 간단한 코트 하나만 걸치고도 겨울을 잘 보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두꺼운 점퍼에 목도리까지 꺼내 둘러도 칼바람이 틈새를 파고들 정도로 온도가 갑자기 낮아진다.

의류는 체온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공기층을 만들어 온도를 유지해주는 일종의 보온 장치다. 옷을 잘 입는 것도 추위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온도가 너무 낮으면 발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일상 생활하기엔 더 나을 수 있다. 매번 히말라야산맥을 등반하듯이 입고 다닐 순 없기 때문이다.

휴대용 발열 제품에는 핫팩이나 USB 손난로 등이 있다. 일회용 핫팩은 모양을 변형하거나 붙일 수도 있고 언제든지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매번 쓰고 버려야 하니 비용과 쓰레기가 동시에 발생한다. 충전식 USB 손난로는 계속 충전해 쓸 수 있지만, 온열 면적이 매우 한정적이고 손에 계속 들고 다녀야 효과가 있어 번거롭다.

몽드블랑 단풍나무 넥밴드 USB 충전 넥워머 (사진=씨넷코리아)

'단풍나무 넥밴드 USB 충전 넥워머'는 두 손을 자유롭게 해주는 휴대용 발열 장치다. 다양한 부위에 넓게 쓸 수 있고, 계속 충전해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직접 일주일간 사용해보며 장단점을 살펴봤다.

3단계 온열 모드는 55도까지 올라간다. (사진=씨넷코리아)

■ 따뜻함을 넘어 뜨거움까지 느껴지는 '단풍나무 넥밴드 USB 충전 넥워머'

단풍나무 넥밴드 USB 충전 넥워머는 당연한 말이지만 무척 따뜻했다. 

목 옆과 뒤를 골고루 감싸는 넓은 온열 패드가 따뜻하게 목을 감싼다. 후끈함이 제대로 전달되는 느낌이 들었다. 온도도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갔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LED 창에 실시간 온도가 표시되며 1단계 온열 모드인 37도까지 올라간다. 전원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2단계로 45도까지 올라간다. 한 번 더 누르면 최종 3단계로 55도까지 올라간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누르면 전원이 꺼진다.

1단계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만한 수준이었고, 개인적으로 2단계부터도 뜨거워서 잠깐 하다가 내리거나 얇은 옷 위에 올려야 할 정도였다. 3단계 사용 시에는 반드시 옷 위에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장시간 맨살에 노출하면 화상 위험이 있다.

전체적인 방한 효과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일부만 뜨거운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체온이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다. '뜨거운 물체에 몸이 닿고 있다'는 느낌이 아닌, '제대로 된 의류(목도리) 하나를 장착했다'는 느낌이었다. 테스트를 위해 착용하는 동안 찜질 효과가 제대로 되어 땀이 흘러나왔다.

단풍나무 넥밴드 USB 충전 넥워머는 보조배터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 오래가는 '단풍나무 넥밴드 USB 충전 넥워머', 보조배터리로도 사용

단풍나무 넥밴드 USB 충전 넥워머는 9,600mAh로 1단계에서 7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가장 뜨거운 3단계에서도 3시간 정도 작동한다. 반나절 이상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수준이다.

단풍나무 넥밴드 USB 충전 넥워머 출력단자는 USB-A, 입력단자는 USB-C를 지원한다. (사진=씨넷코리아)

USB-A 단자를 탑재해 USB-A를 지원하는 충전 케이블이 있다면, 스마트기기도 간단하게 충전할 수 있다. 다만 입·출력 속도가 5V와 2A, 8W 수준으로 고속 충전은 지원하지 않는다. 휴대전화 하나 충전하는 데에도 반나절 이상 걸리는 셈이다.

2% 남은 갤럭시 S22 울트라를 연결했더니 6시간 31분 후 충전이 완료된다고 표시됐다. (사진=씨넷코리아)

배터리 용량이 5,000mAh인 갤럭시 S22 울트라를 꺼지기 직전까지 기다렸다가 충전을 시작했더니, 남은 예상 시간이 약 6시간 30분 정도였다. 또 충전 중 넥워머 사용은 할 수 없기 때문에 '보조배터리 기능'을 사용하려면, 온열 기능은 포기해야 한다.

단풍나무 넥밴드 USB 충전 넥워머는 적절한 무게 밸런스가 좋았다. (사진=씨넷코리아)

■ 적당한 무게, 휴대하기 좋은 디자인

단풍나무 넥밴드 USB 충전 넥워머를 착용하며 걱정했던 부분이 안정감이다. 하지만 255g 정도로 너무 무겁지 않은 무게로 안정감 있게 목에 감겨 좋았다. 이보다 가벼웠으면 쉽게 벗겨졌을 것이고, 더 무거웠으면 조금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

LED 디스플레이로 온도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디자인도 예쁘게 마감됐다. 또 크기도 크지 않고, 유연하게 움직여 일반 목도리를 겉에 같이 사용해도 제품을 안 보이게 착용할 수 있다.

다만, 앞부분이 체결되지 않고 열린 형태로 만들어져 갑자기 고개를 뒤로 강하게 젖히거나 뛰면 제품이 떨어질 수 있다. 또 목 옆과 뒤는 따뜻하지만, 앞은 춥게 느껴져 종종 방향을 돌려 거꾸로 쓰기도 했다. 그러나 상품 페이지에 다양한 부위에 여러 용도로 사용해도 좋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배터리가 내장돼 장기 보관은 조심해야 한다. (사진=씨넷코리아)

■ 긴 여름 버텨줄까···장기 보관 걱정되는 배터리

겨울은 춥지만 금방 지나간다. 하지만 여름은 길어졌다. 그리고 앞으로 더 길어질 것이다. 그동안 이 기기는 방구석 어딘가에서 외롭게 겨울까지 기다릴 예정이다. 

계절을 타는 전자제품 중에는 해를 건너뛰고 갑자기 나타나는 녀석도 있다. 그런데 배터리까지 탑재한 제품을 장기 보관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잊지 않고 그해에 다시 꺼내서 쓰는 정도는 괜찮겠지만, 2년 이상 깜빡하고 넘어가면 성능 저하가 올 수도 있다.

단풍나무 넥밴드 USB 충전 넥워머를 잊지 않는 좋은 방법의 하나는, 여름에도 USB 미니 선풍기나 무드 조명 등을 달아 계속 사용해주는 것이다. 아니면 휴대용 USB 모기 퇴치기를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렇게 늦가을 모기까지 이겨내다 보면, 다시 넥워머가 필요해진다.

1단계에서도 충분히 따뜻함을 느낀다. (사진=씨넷코리아)

■ 총평 : 강추위 함께할 '단풍나무 넥밴드 USB 충전 넥워머'

평균 체온이 낮아질 때마다 면역력이 저하돼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몸이 차가워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액 순환도 나빠지게 된다. 따라서 몸을 따뜻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체온을 유지해주는 옷을 잘 입어야 한다. 그중 목은 외부로 노출돼 체온이 발산되기 때문에 열 손실이 커 목도리 등으로 한 번 더 감싸주는 부위다.

날씨가 너무 추우면, 목도리로 해결이 안 되는 날도 있는데 이럴 때 '단풍나무 넥밴드 USB 충전 넥워머'를 같이 쓰면 충분히 해결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의류는 사람 체온을 보관하는 수준에 머물지만, 기기는 발열을 하므로 부족한 체온을 보충해주는 효과를 낸다.

급할 땐 손이나 발, 허벅지 등 다른 부위에 써도 된다. 겨울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제품. 색상은 그린, 핑크, 화이트 3가지가 있다. 가격은 2만 4천900원이며 펀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3단계는 온도가 높아 코트 위로 착용해도 찜질 효과가 난다. (사진=씨넷코리아)

※ 이 기사는 펀샵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

상세 정보
크기 181 x 167 x 55mm
무게 약 255g
배터리 9,600mAh
입력포트 USB-C
출력포트 USB-A
입/출력 5V 2A / 8W
소재 ABS+PC
색상 그린, 핑크, 화이트
구성품 본체, 충전 케이블

홍상현 기자willy@cnet.co.kr

재미있는 IT 소식, 윌리 기자가 전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