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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LCK] 디펜딩 챔피언 '젠지' 9연승 질주…PO 2R 직행

'천적' T1 꺾은 한화생명e스포츠, 2위 노릴 기회 마련

2024 LCK 스프링 8주 차에서도 2승을 따내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권을 손에 넣은 젠지 (사진=LCK)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젠지가 2024 LCK 스프링 8주 차까지도 연승을 이어가면서 15승 고지를 점령,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에 성공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LCK 스프링 8주 차 리그 결과를 공개했다.

7주 차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라는 경쟁자들을 연이어 물리친 ‘디펜딩 챔피언’ 젠지는 8주 차에서 농심 레드포스와 디플러스 기아를 연이어 꺾었다. 이번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KT 롤스터에게 일격을 당했던 젠지는 2라운드에 들어오면서 연전연승하면서 기세를 올렸고, 2연승을 보태면서 15승 고지에 올랐다. 젠지는 남은 9주 차에서 두 경기를 모두 패배하더라도 최소 2위를 확보했다.

LCK는 정규 리그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3위부터 6위에 랭크된 팀들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대결한다. 3위가 자신의 상대를 정할 수 있고, 4위는 3위의 선택을 받지 않은 팀과 대결한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패한 팀은 탈락하며, 승리한 팀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경쟁을 펼친다. 젠지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올라갔다는 뜻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부터 경기를 치를 기회를 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천적이라 할 수 있는 T1을 잡아내며 정규 리그 2위를 노려볼 발판을 마련한 한화생명e스포츠 (사진=LCK)

한화생명e스포츠는 8주 차에서 뜻깊은 승리를 따냈다. 젠지와 함께 3년째 양강 구도를 형성한 T1을 꺾으면서 2위 자리를 노려볼 기회를 만들었기 때문. 한화생명e스포츠는 15일 T1과의 맞대결에서 정글러 '피넛' 한왕호의 뽀삐가 맷집을 앞세워 정찰대 역할을 톡톡히 해준 덕분에 1세트를 가져갔고 3세트에서는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의 탈리야가 T1의 핵심 선수들의 체력을 빼놓자,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의 스몰더가 마무리하면서 2대1로 승리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최근 4년 동안 T1에게 무려 3승12패를 당하고 있었기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대였기에 정규 리그에서 제압할 필요가 있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생명e스포츠는 T1과 똑같은 13승3패를 기록했다. 세트 득실에서 4포인트 뒤처져 있지만 9주 차 결과에 따라 2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둘러싼 광동 프릭스와 피어엑스의 싸움도 눈여겨 볼 만하다. 7주 차까지 9연패에 빠지면서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피어엑스가 8주 차에서 2연승을 달리면서 불씨를 살렸다. 

한편,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8주 차는 무관중 생중계로 진행됐지만, 20일(수)부터 시작되는 LCK 스프링 정규 리그 9주 차부터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관중들과 함께한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경기 48시간 전부터 예매 가능하다.

2024 LCK 스프링 8주 차 팀 순위 (사진=LCK)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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