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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금융권 최초 AI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 검색’ 출시

일상 언어로 쉽게 묻고 답하는 금융 AI…6월 ‘AI 금융 계산기’도 선보이며 ‘AI 네이티브 뱅크’ 도약 예고

카카오뱅크가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 검색'을 출시한다(사진=카카오뱅크).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 검색’을 출시하며 고객 금융 경험 혁신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AI 검색’은 카카오뱅크 앱 내 ‘전체’ 탭 검색창에서 이용 가능하다. 고객은 일상 언어로 궁금한 금융 질문을 입력하면, 고도화된 AI가 카카오뱅크 상품·서비스 정보는 물론 금융 전반에 걸친 정확한 답변과 후속 질문까지 안내한다.

예를 들어 “신용대출 상환방식에는 어떤 게 있나요?”라고 물으면 관련 정보와 함께 “신용대출 신청 시 필요한 서류는?”, “신용대출 금리는 어떻게 결정되나요?” 등 추가 질문도 제공한다. 이로써 금융 지식이 부족한 고객도 쉽고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애플 인텔리전스와 연동해 음성으로도 ‘AI 검색’을 호출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에서 검색해줘” 같은 음성 명령을 시리(Siri)에 하면 자동으로 ‘AI 검색’ 페이지로 연결된다.

카카오뱅크는 AI 답변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RAG(검색증강생성) 기술을 도입, 금융에 특화된 독자 데이터 소스를 활용해 답변의 신뢰도를 강화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외부 서버에 금융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구조로 설계했고, 금융보안원의 엄격한 보안평가도 통과해 보안성도 확보했다.

6월에는 대화형으로 복잡한 금융 계산을 돕는 ‘AI 금융 계산기’가 출시된다. 기존 계산기와 달리 일부 조건이 비어 있어도 AI가 의도를 파악해 결과를 제공하는 혁신적 기능이 특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 용어의 벽을 허물고 고객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금융을 누릴 수 있도록 ‘AI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서비스를 지속 출시해 ‘AI 네이티브 뱅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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