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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대선 판세 바꾼다···릴리스AI, 토론 요약노트로 유권자 주목

토론 끝나자마자 요약 공개···“이제는 AI로 직접 확인하고 판단하는 시대”

릴리스AI가 대선 토론 AI 요약노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릴리스AI).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인공지능(AI)이 대선 정보 소비 방식도 바꾸고 있다.

AI 요약 플랫폼 릴리스AI가 최근 제공한 대선 후보 TV 토론 요약노트가 유권자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단 몇 시간 만에 1,500명 이상이 열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스AI는 영상, 음성, 문서 등 다양한 자료를 AI가 자동으로 요약해주는 서비스로, 유저가 원하는 주제나 질문을 중심으로 정보를 정리해준다. 이 플랫폼은 출시 1년 반 만에 누적 이용자 65만 명, 월매출 1억 6천만 원을 돌파하며 국내 1위 요약AI로 자리잡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정치 콘텐츠 이용 비중이 높다는 것. 릴리스AI에 따르면, 월 1만 명 이상의 유저가 정치 이슈를 검색하고 토론이나 연설문을 요약해 살펴보고 있다.

기존에는 유권자들이 시간과 접근성 문제로 후보자 발언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워, 편집된 기사나 영상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릴리스AI는 이런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한다. 전체 토론 영상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핵심 발언만 요약 정리해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빠르게 후보자 입장을 비교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요약 내용에는 원문 출처가 링크로 제공돼 가짜 뉴스나 왜곡 우려를 줄였고, ‘채팅형 질의응답’ 기능을 통해 자신이 궁금한 이슈에 대한 후보자 입장을 즉석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오현수 릴리스AI 대표는 “AI 기술이 선거 정보의 접근성을 혁신하고 있다”며 “누구나 원본을 직접 보고 비교할 수 있는 시대, 민주주의의 질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이 '정보를 소비하는 방식'마저 바뀌고 있다. 이제는 누가 더 잘 설명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투명하고 진실되게 말했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시대다. 그리고 그 중심에 AI 요약툴이 있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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