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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콘텐츠 심사 전문성 높인다…20개 분야 평가 전문가 모집

콘텐츠 전 분야 아우르는 전문가 모집…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체계 구축 나서

2026년 심사평가 전문가 모집 이미지(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변화하는 콘텐츠 산업 환경에 발맞춰 심사 평가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전문가 모집에 나섰다. 오는 16일부터 7월 3일까지, 총 20개 콘텐츠 분야의 평가위원을 신규 모집해 맞춤형 전문가풀을 본격 구축한다.

이번 모집은 게임, 방송, 애니메이션, 캐릭터, 음악, 뉴미디어, 창업, 금융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분야별 전문성을 확보한 인력을 선발해 평가체계를 보다 정교하고 신뢰도 높게 운영하겠다는 것이 콘진원의 구상이다.

모집 대상은 산업계(기획·제작·유통 등), 학계, 언론계, 관련 협회 및 단체 등 폭넓은 분야의 전문가들로, 신청은 콘진원 평가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선정된 전문가는 외부 검증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026년부터 3년간 콘진원이 추진하는 각종 지원사업 및 위탁사업 평가에 참여하게 된다.

콘진원은 이번 전문가 모집에 맞춰 콘텐츠가치평가 및 평가참관인 분야 전문가도 함께 모집한다. 콘텐츠가치평가는 콘텐츠의 완성도와 시장성을 분석해 민간 금융기관에 추천하고, 이를 통해 투자 및 융자를 유도하는 제도다. 해당 분야에는 제작, 유통, 금융, 법률 등 콘텐츠 전반에 전문성을 지닌 인력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출판과 전시 분야도 올해부터 포함돼 평가 영역이 한층 확대됐다.

또한 평가참관인 제도는 변호사 자격을 가진 외부 전문가가 심사 현장에 입회해 평가의 공정성과 진행의 성실성을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제3자의 객관적인 시선이 더해지며 평가의 신뢰도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콘진원은 지난 몇 년간 평가 시스템 전반에 걸쳐 제도적 개선을 지속해왔다. 특히 2022년에는 전문가 자격요건을 현장 중심으로 개편하고 기존 전문가풀을 전면 재정비했으며, 2024년에는 책임심의제와 평가참관인 제도를 도입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함께 강화한 바 있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전문성과 공정성은 지원사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콘텐츠 산업의 흐름에 맞춰 평가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문가 모집을 통해 콘진원은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 기반을 다지는 한편, 민간 자금 유입 확대와 콘텐츠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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