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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상반기 고객 100만 명↑…MAU 2,000만 눈앞

포트폴리오 다각화·포용금융 확대 성과…AI·글로벌 진출로 혁신 가속

카카오뱅크 이미지(사진=카카오뱅크)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2025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고객 유입, 트래픽 확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기반으로 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2,586만 명으로 상반기에만 100만 명이 늘었다. 전 연령대에서 고객 비율이 상승했으며, 특히 40대와 50대의 침투율이 전년 대비 각각 5%p, 8%p 증가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990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450만 명을 기록해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비이자수익 비중은 36%로 전년 대비 30.4% 늘었다.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상품, 지급결제 등 다양한 플랫폼 수익이 성장세를 이끌었으며, 신규 투자상품 ‘MMF박스’는 출시 한 달 만에 잔고 5,000억 원을 넘겼다. 모임통장 잔액도 1년 만에 2조 원 이상 증가해 10조 원을 기록했다.

수신 잔액은 63조 7천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 3천억 원 늘었다. 하반기에는 ‘우리아이서비스’와 AI 기반 ‘모임총무’ 기능을 선보여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계대출은 2,40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은 33.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상공인 금융 지원도 확대해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2조 5천억 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532억 원, 당기순이익은 2,637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 14% 증가했다. 연체율은 0.52%로 안정적인 건전성을 유지했다.

카카오뱅크는 AI 기술을 상품·서비스에 접목하고, 인도네시아·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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