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학교·혁신교사·심화 연수 ‘마이 히어로’ 운영…교사의 AI 리터러시와 미래 교육 리더십 확대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 교육자의 AI 역량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Microsoft Elevate)’를 출범시킨 가운데, 한국에서 초·중·고 교사(K-12) 대상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 선도학교(Microsoft Showcase School) ▲마이크로소프트 혁신교사(MIEE) 리뉴얼 ▲심화 AI 연수 과정 ‘마이 히어로(Microsoft AI Hero, MAI Hero)’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특히 AI 활용을 교육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마련됐다. 선도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교육 혁신 모델을 심화·확산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몰입형 학습 환경에서 미래 사회 핵심 역량을 키울 기회를 얻는다. 국내에서는 이미 한 곳의 중학교가 참여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학교가 동참할 예정이다.
혁신교사 프로그램은 창의적 수업과 학생 참여 확대를 선도할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개편됐다. 올해만 170여 명의 교사가 과정을 수료했으며, 글로벌 협력 기회와 기술 지원 혜택도 확대됐다. 지원자는 마이크로소프트 런(Microsoft Learn)에서 필수 과정을 이수한 뒤 사례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심화 연수 과정인 ‘마이 히어로’는 혁신교사 프로그램을 이수한 교사 중 AI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 과정에서는 애저(Azure),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코파일럿 에이전트 등 주요 AI 도구를 활용한 실습 중심 교육이 진행되며, 수료 후에는 글로벌 교육자 네트워크와 연계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교사들이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수업 설계와 교육 정책 현장에 AI를 접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지역 교육청과 협력해 서울·광주·부산 등 전국 8대 권역에서 교사 커뮤니티 활동을 확대하고, 교안 제작과 연수 과정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1월부터는 미국국제교육기술협회(ISTE)와 협력해 개발한 ‘AI for Educators(교사용 AI 인증 과정)’도 국내에 도입된다. 해당 과정은 교사들이 책임 있는 AI 사용법과 수업 설계, 자료 제작, 자체 AI 도구 제작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익히도록 구성됐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겸 이사회 부의장은 “학생들에게 진정한 AI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사들에게 필요한 도구와 신뢰를 제공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교사와 학생의 AI 리터러시를 높이고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는 향후 5년간 전 세계 K-12 학교, 커뮤니티 칼리지, 비영리 단체 등을 대상으로 약 2천만 명에게 40억 달러 규모의 재정과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람을 최우선에 두는’ 철학 아래, AI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