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2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와 공동 발간한 AI PC 및 워크스테이션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 69%가 PC 구매 시 AI 기능을 핵심 기준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IT 인프라가 AI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이 AI 도입을 실험 단계를 넘어 실행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AI PC와 워크스테이션이 엔터프라이즈 AI 환경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AI PC 도입률은 37%로 아태지역 평균(48%)보다 낮지만 도입 의지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지연 시 인재 유출(33%), 운영 비효율 증가(33%), 시장 경쟁력 저하(32%)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AI PC는 로컬에서 AI 작업을 처리해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응답 속도와 보안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전사 업무 환경에 AI를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국내 기업은 AI PC가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영역으로 IT 운영(42.7%)을 꼽았으며, 연구개발과 고객 서비스 영역에서도 높은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AI PC 도입 기업은 생산성이 최대 30% 향상되며 직원 1인당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의 업무 시간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스테이션 수요도 확대 중이다. 국내 기업 72%가 향후 5년간 워크스테이션 보유 대수 증가를 예상했으며 데이터 준비와 모델 학습 등 고성능 AI 작업에서 핵심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단순 도입 비용보다 총소유비용(TCO)과 확장성, 장기적인 성능 안정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AI PC와 워크스테이션은 엔터프라이즈 AI의 다음 단계를 여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두 환경 결합으로 기업은 보안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텔 및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와 공동 발간한 자료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의 AI PC와 워크스테이션 도입 현황, 이어 향후 인프라 전략 방향에 대한 분석 결과를 담았다.
AI PC 보고서(미래 대응형 인력: AI PC 도입의 전략적 타당성)와 워크스테이션 보고서(워크스테이션으로 구현하는 미래 지향적 컴퓨팅)는 2025년 10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IT∙비즈니스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으며 각각 720명과 960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