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모바일

"화웨이, 폴더블폰 출시 연기...11월 나올 듯"

美 제재, 화웨이폰에 변수로 작용해 품질보완 이슈도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 (사진=씨넷)

(씨넷코리아=이은정 기자) 화웨이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 출시일이 또 다시 오는 11월로 미뤄질 전망이다. 당초 메이트 X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함께 9월 출시가 유력시 돼 왔다.

15일(현지시간) 테크레이더는 중국 광둥성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메이트 X의 출시가 9월이 아닌 11월로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지난 2월 아웃폴딩(밖으로 접는) 방식의 메이트 X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후 중국 선전에서 글로벌 언론에 올해 5G 단말 로드맵을 밝히며 7월 중에 메이트 X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또 다시 9월께로 미뤄졌다.

화웨이는 메이트 X의 완성도를 높여 오는 11월, 늦어도 연내 메이트 X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라고 테크레이더는 전했다. 매체는 "화웨이는 신제품 구매 수요가 높은 내년 초 중국 춘절 전까지 출시하길 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이트 X는 올해 초 공개됐던 최신 버전과 비교해 잠금 버튼이 더 슬림해지고 힌지가 미세하게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화웨이는 메이트 X의 후면 스틸 소재를 알루미늄 소재로 교체해 무게를 20g 가량 줄일 것을 검토했지만, 내구성이 약해 최종적으로는 스틸 소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제재도 화웨이 스마트폰 사업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의 거래중단 제재 조치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라이선스를 지원 받을 수 없게 됐다. 이에 화웨이는 지난 9일 화웨이개발자대회(HDC 2019)에서 훙멍으로 알려졌던 독자 OS인 '하모니 OS'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해당 OS를 최근 화웨이 '아너 비전' TV에 적용한 데 이어 내년에는 PC, 웨어러블 기기에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모니 OS가 적용된 스마트폰의 경우 연내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도 나오고 있지만, 리처드 유 CEO는 앱 개발이 필요해 당분간은 어려울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화웨이가 앞으로도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업데이트 받을 수 없게 되면 사용성 등 측면에서 경쟁작 대비 뒤처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구글은 신규 OS 안드로이드 Q를 여러 화면 크기에서 구동하도록 설계, 개발자가 멀티 화면 기기용 앱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시키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하모니 OS의 개발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 많은 업체들이 독자 모바일 OS 개발에 나섰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제한적인 앱 생태계로 인해 다수의 사용자들을 끌어오는 데 실패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메이트 X의 출시가 연기되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가장 먼저 시장에 출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품질 보완을 거쳐 오는 9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수정된 갤럭시 폴드는 오는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에 체험 가능하도록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화웨이는 8인치의 대화면을 탑재한 메이트 X 차기작도 준비 중이라고 매체는 보도했다. 화웨이의 엔지니어링 팀이 메이트 X의 후면을 글라스 소재로 교체하는 등의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