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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모어 띵" 애플, 10일 특별 행사 예고

자체 실리콘칩 담긴 신형 맥 공개될지 주목

Apple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아이패드 에어(iPad Air), 애플워치 시리즈6(Apple Watch Series 6), 홈팟 미니(HomePod Mini), 아이폰12(iPhone12)에 이어 애플이 우리에게 ‘한 가지 더’ 보여줄 것이 남았다고 한다. 애플은 이달 10일 화요일과 11일 수요일(현지시각) 열리는 새로운 온라인 이벤트를 예고했다. 미국 대선 일주일 뒤로 예정된 애플 행사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라이브로 스트리밍된다. 

애플이 최초로 애플사의 실리콘칩을 탑재한 차세대 맥 컴퓨터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애플과 인텔이 10년 이상 지속한 파트너십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2006년 이후 발매한 노트북과 데스크탑 컴퓨터에 인텔 칩을 넣어왔다. 

애플 특유의 전형적인 방식으로 ‘한 가지 더(one more thing)’라는 것 외에는 다른 힌트를 주지 않는다. 화려한 빔으로 둘러싸인 애플 로고 이미지는 애플의 2007년 1월 첫 아이폰 출시 행사용 초청장을 연상시킨다. 당시 애플 로고는 하얀 빛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또한 웹사이트의 이 로고는 마치 노트북 뚜껑처럼 열리고 닫히기도 한다. 

애플이 인텔 칩과 작별하는 것은 단순히 컴퓨터 작동방식의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애플이 컴퓨터에 대한 통제를 훨씬 강화하여 오늘날 아이폰과 같은 방식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콘트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애플이 배터리 수명, 화질 등은 물론 하드웨어 성능에서도 ‘전문화’해 우위를 점하려고 한다는 분석이다. 

케이티 휴퍼티(Katy Huferty)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올 여름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중요한 것은 향후 iOS와 iPadOS 기반 어플리케이션이 맥 OS에서 기본적으로 실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2천3백만명의 개발자가 모든 애플 제품을 두루 사용하며 어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게 만들 수 있게 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3개월 만에 열리는 세 번째 주요 제품 출시 행사다. 9월에는 신형 아이패드, 애플워치, 애플 피트니스플러스(Fitness Plus) 등을 발표했다. 지난 달에는 CNET이 사상 최고 휴대폰 중 하나로 평가하는 신형 아이폰12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번에는 맥 차례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발표된 애플의 실리콘 칩 외에는 어떤 기능이 포함될지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2006년에는 소비자용 데스크톱 아이맥(iMac)과 맥북 프로(MacBook Pro) 노트북을 선보였다. 

다음 주 어떤 맥을 발표하든 애플은 인텔 구동 맥 판매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성능 향상, 배터리 수명 향상,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제품과의 연결성 향상 등이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올여름 이 같은 자사의 노력에 대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가장 기본”이라며 “맥이 다음 단계(next level)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신형 맥을 발표한다면, 새로운 디자인, 사파리 웹브라우저 등의 개인정보 보호 업그레이드, 새로워진 ‘빅 서(Big sur)’ 데스크탑 소프트웨어, 보다 나아진 메시징 기능 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은 또한 맥 사용자가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서 컴퓨터 환경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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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래 기자natali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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