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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으로 감소한 탄소배출량 다시 증가세

작년 12월, 2019년 대비 2% 증가

탄소배출량 상승은 지구온난화를 야기한다. 나사의 기후변화지도가 1979년과 2019년의 변화를 보여준다. (사진=NASA)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2020년 전세계적으로 탄소 배출량의 역사적인 감소를 보인 후에도 다시 기존의 사업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그린에너지를 재건 계획의 중심에 둘 기회에서 학습하지 않고 세계가 최악의 길로 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가 2일 화요일(현지시간) 발표한 새로운 자료에서 나온 직설적인 표현이다.

2020년 세계의 탄소 배출량이 세계 2차 대전 이후 최대치로 감소한 것이 사실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19년보다 전체 배출량이 6%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그림은 빠르게 바뀌었다. 작년 12월, 배출량은 2019년 12월에 기록된 배출량보다 오히려 2% 더 많았다. 어떻게 된 일인지 세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기간 동안 훨씬 많이 오염시켰다. 증가량 2% 수치는 지구 대기권에 들어온 탄소가 1년 전보다 6천만톤 더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파티 비롤(Fatih Birol) 국제에너지기구 집행이사는 “지난해 말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반등은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원활하게 가속되지 않고 있다는 엄중한 경고”라며 “각국 정부가 올바른 에너지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하지 않으면 2019년 탄소배출량에서 엿본 역사적 기회를 놓치고 이를 정점으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한 한 나라를 비난할 일이 아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나는 기간 동안 탄소배출량이 0.8% 증가했다. 인도의 탄소배출량은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 미국은 전체적으로 배출량이 10% 감소했지만 12월에는 2019년과 같은 수준에 도달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이러한 경고 신호에도 불구하고 세계가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미래에 적극적 탄소중립계획을 제시했고 미국은 다시 한번 파리기후협약에 참여한다. 유럽연합, 인도, 영국도 탄소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대규모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2020년 탄소배출량 감소는 전세계 탄소배출량에서 일본의 배출량을 두 배 뺀 것과 같았다. 경이로운 통계지만, 인류가 목표를 달성하고 지구 온난화를 피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감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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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래 기자natali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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