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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대,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혁신 및 인력양성' 업무협약

영화 '킹스맨'처럼 홀로그램 인물 등장, 텔레프레전스 기술 활용한 협약

회의실 한쪽에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참석자가 3D 아바타와 홀로그램으로 등장하여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기술교육대학교)

(씨넷코리아=홍상현 기자) 텅 빈 회의실 한쪽. 혼합현실(MR) 안경을 쓰자 3D 아바타와 홀로그램 인물이 등장한다.

영화 ‘킹스맨’의 한 장면이 현실이 됐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이성기)와 한국자동차연구원(원장 허남용)이 지난 20일 3차원 텔레프레전스 화상회의 기술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혁신 및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확산으로 업무와 회의를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상황에 대응해 진행됐다. 가상과 현실을 결합해 융합시키는 혼합현실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협약식을 진행해 메타버스 시대 기술교육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양 기관의 회의실에서는 상대기관의 참석자들이 실사 기반 홀로그램 및 아바타로 등장하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캐릭터 ‘코룡이’가 3D로 회의실에 나타나 협약식의 사회를 진행하였다. 협약서 서명은 허공에 홀로그램 협약서가 등장하여 양 기관장의 서명 교환이 이루어졌고, 기념 촬영도 상대기관장의 홀로그램 아바타와 함께 진행이 되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성기 총장(우)이 3D 아바타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회의실에 참석한 한국자동차연구원 허남용 원장(좌)과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기술교육대학교)

협약 축하공연으로는 한국자동차연구원 전기자동차 모델의 각 핵심 부품이 하나씩 합쳐지면서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연출했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재직자 교육모델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한국자동차연구원 간의 이번 협약에 상징성을 담아냈다.

협약식을 축하하는 공연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전기자동차 모델의 각 핵심 부품이 하나씩 합쳐지면서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모습 (사진=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번 협약식 기술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학협력 가족회사인 ‘디지포레(대표 박성훈)’와 함께 혼합현실 업무협약식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개발하여, 국내 최초로 텔레프레전스 협약식을 진행했다. 한기대는 지난 3월에도 가족회사 디지포레의 기술을 활용하여 가상현실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성기 총장은 “우리대학의 AR/VR, 홀로그램 등 최첨단 에듀테크를 활용한 첨단·신기술 분야의 실습과 연구의 시도 차원에서 이번 한국자동차연구원과의 협약식을 텔레프레전스 방식으로 추진했다"며 “지능형자동차분야의 특성화를 바탕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인적자원 개발 및 기술 협력 등 양 기관 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홍상현 기자will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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