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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콘텐츠 기업 성장 위한 금융제도에 힘 싣는다

중소 콘텐츠 기업 자금 조달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 강화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금융제도 슬로건(사진=콘진원)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국내 콘텐츠 기업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콘텐츠금융제도를 확대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는 ▲투자용 콘텐츠가치평가, ▲문화콘텐츠기업보증, ▲K콘텐츠혁신성장보증, ▲콘텐츠IP보증, ▲문화산업완성보증 등으로 총 400여억 원 규모의 투‧융자 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투자용 콘텐츠가치평가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콘텐츠 지식재산권(IP)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에 대한 맞춤형 보증 지원을 확대하는 등 산업 내 투‧융자 확산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양측은 설명했다.    

 ‘투자용 콘텐츠가치평가’는 콘텐츠 제작 단계별 사업화 가능성을 종합평가하여 투자사에 추천함으로써 투자유치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문화콘텐츠산업 분야를 영위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게임, ▲방송, ▲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 ▲웹툰, ▲콘서트 등 7개 분야의 투자유치를 위해 콘텐츠가치평가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에는 음악과 이러닝 장르에 대한 서비스를 신규 출시하여 서비스 장르를 9개로 확대하고, 지난해 결성된 제3호 가치평가연계펀드(122억원 규모, 운용사 로간벤처스)와의 협력을 본격화하여 우수 콘텐츠 투자 유치에 힘쓸 예정이다.    

콘텐츠 보증제도는 콘진원이 평가하여 추천한 콘텐츠 기업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심사를 진행하여 보증을 지원하는 제도다. 콘텐츠 기업에게 보증한도와 보증비율, 보증료 등을 우대해준다.    

‘문화콘텐츠기업보증’은 콘텐츠 기획-제작-사업화 단계에 맞춤형 자금을 공급하며, ▲게임, ▲방송, ▲애니메이션, ▲영화, ▲음악, ▲공연(뮤지컬‧콘서트), ▲만화, ▲출판(e-book), ▲캐릭터, ▲지식정보‧콘텐츠솔루션 등 10개 장르를 서비스한다. 보증한도는 최대 10억 원 이내며, 추가로 최대 1년 동안 대출금리의 2.5%P를 감면받을 수 있다.    

‘콘텐츠IP보증’은 우수 콘텐츠 IP 확산을 위한 ▲원소스멀티유즈(OSMU) 콘텐츠 제작, ▲라이선싱 제품 생산 및 서비스 제공 자금 공급을 목적으로 한다. 보증한도는 10억 원 내외며, 콘텐츠 IP를 활용하고자 하는 IP 보유기업과 이용기업은 모두 신청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IP 이용기업의 OSMU 콘텐츠 제작 자금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K콘텐츠혁신성장보증’은 콘텐츠 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지난해 도입된 제도다. ▲글로벌, ▲비대면, ▲신기술융합 등 3개 분야가 대상이며, 보증한도는 10억 원 이내다. 올해부터는 국내외 OTT 플랫폼 유통을 목적으로 제작하는 콘텐츠도 지원 대상으로 포함하여 국내 콘텐츠 유통 경쟁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문화산업완성보증’은 미래에 완성될 콘텐츠를 담보로 보증서를 발급하고 대출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콘텐츠 유통‧배급사와 선판매계약을 체결한 콘텐츠 기업이 대상이다. 지원 장르는 ▲게임, ▲영화, ▲방송 등 총 10개 분야며, 올해부터 출판 분야가 신규로 추가되었다. 보증한도는 15억 원 내외로, 방송과 영화 분야에 한해 최대 30억 원까지 보증 받을 수 있다.    

한편 ‘방송영상진흥재원 융자지원’ 사업은 방송영상 독립제작사, 케이블PP의 성장을 위해 ▲프로그램제작자금, ▲시설구축자금, ▲경영지원자금 등의 분야에 총 130억 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분야에 따라 최대 2년간 5억 원부터 15억 원까지 융자가 지원되며, ▲코로나19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기업과 ▲일자리 지원 기업, ▲방송영상 표준계약서를 활용한 기업의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기업들을 위한 ‘이자환급 제도’가 신설되어, 융자 실행 이후 기업 매출 또는 수출이 20% 이상 증가한 기업에게는 최대 0.2%P의 이자를 추가로 환급할 예정이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인기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금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제작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며“콘텐츠금융제도가 기업과 금융권을 연결하여 콘텐츠 투‧융자 활성화를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나래 기자natali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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