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콘텐츠

틱톡, 음원 사업 시동 걸었다

'틱톡 뮤직' 으로 유튜브 넘어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과도 경쟁

뮤지션들의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틱톡이 음원 사업에도 시동을 걸었다. (사진=미국 씨넷)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가 미국 특허청에 음악 관련 상표를 출원했다고 미국 씨넷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지난 5월 9일 “사용자가 음악, 노래, 앨범 및 가사를 구매하고 재생하고 공유 및 다운로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며 미국 특허청(USPTO)에 상표를 출원, 여기에는 “엔터테인먼트, 패션, 스포츠 및 시사 분야에서 라이브 스트림 오디오 및 비디오 인터랙티브 미디어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특허청은 출원일로부터 6개월 뒤인 11월 초에 틱톡 뮤직 상표권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바이트댄스는 미국 특허청에 상표 출원을 신청하기 전부터 이미 인도와 브라질, 인도네시아에서 “레소(Resso)”라는 음악 스트리밍 앱을 서비스 하고 있다. 레소 이용자들은 가사와 플레이리스트를 서로 공유하고 각 트랙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나눌 수 있는데 틱톡 뮤직 앱 또한 가사 공유와 댓글 창, 노래방 모드를 지원하는 등 사용자 간 소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보인다.

틱톡은 이제 SNS를 넘어 뮤지션들에게 신곡을 알리기 위한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확대되었다.

국내 아이돌들은 앨범 발매 전에 후렴구 일부를 틱톡에 선공개하기도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더키드라로이의 ‘Stay’을 포함한 수 많은 곡들이 빌보드 차트에 오르기 전 틱톡에서 먼저 화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바이트댄스는 틱톡 음원 서비스의 앱 개발· 출시 일정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기존 틱톡 사용자들을 자연스레 새로운 음악 서비스로 끌어들여 틱톡이 음악 산업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보완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월 평균 20억 명이 활동하는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는 2015년부터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뮤직'을 운영해왔다. 그럼에도 세계 1위 음원 플랫폼은 여전히 '스포티파이'다.

이렇듯 틱톡의 급성장이 과연 그들의 음악 서비스 성공으로도 이어질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 원문 보기

이민아 기자owl@cnet.co.kr

항상 공부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기 쉽게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