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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사냥 끝" 머스크, 기존 CEO·CFO 해고

작년 CEO된 파라그 아그라왈 포함 CFO까지 핵심 임원진 해고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이 마무리 됐다.  (사진=씨넷)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올 초부터 공들였던 머스크의 트위터 사냥이 28일(현지시간) 끝이 났다. 이 과정에서 최고경영자(CEO) 파라그 아그라왈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한 3명의 핵심 임원들은 해고됐다. 

지난 7월 트위터의 가짜 계정 문제로 인수 계약을 엎고자 했던 머스크는 이달 결국 원래대로 인수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합의, 이에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은 이달 28일 오후5시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트위터 본사에 세면대를 들고 입장하는 머스크의 모습 (사진=머스크 트위터 계정)

머스크는 지난 수요일 “트위터 본사 진입 중” 이라는 메세지와 함께 트위터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화장실 세면대를 들고 입장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다. 이어서 자신의 트위터 계정 소개란 역시 ‘Chief Twit'이라는 문구로 수정했는데 'Twit'은 '멍청이'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트위터(Twitter)'를 의미하기도 하는 일종의 언어 유희로 보인다. 

한편, 본사를 방문한 이날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75%에 달하는 인력 삭감 계획은 없다고 말하며 머스크의 인수 후 5천5백 명에 달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란 지난주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최근 3개월간 트위터를 퇴사한 직원은 530명에 달하고 머스크가 트위터의 주식을 사들이며 인수 임박 1월 이후 지금까지 퇴사한 직원은 1100명이 넘는다. 회사가 머스크 체제가 개편된 이후 있을 구조조정을 피해 제 발로 먼저 회사를 떠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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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항상 공부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기 쉽게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