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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弗 증발했다" 아마존, 구조조정도 고려 중

아마존 작년 고점 대비 시총 1조 달러 증발··· 역대 최초·최대 하락폭

작년 고점대비 시가총액 1조 달러가 넘게 증발한 기업은 아마존이 유일하다. (사진=씨넷)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10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역대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여줬다.  이날 공개된 시가총액은 8790억 달러로 작년 7월 최고치였던 1조8천800억 달러의 반토막이다. 이유는 아마존의 실적 악화 뿐만 아니라 현재의 기록적인 물가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 역시 한몫 했겠지만 시총 1조 달러가 넘게 증발한 기업은 단일기업 중 아마존이 유일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장 가치는 작년에 약 2조5천 달러에 고점을 찍고 지금은 1조 8천억 달러까지 내려왔으며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Meta)는 작년 8월에 1조 달러로 고점을 찍고 현재는 2960억 달러로 하락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정은 비슷하다. 

팬데믹 동안 전례 없는 성장률을 보였던 아마존이 지금은 비용 절감을 위한 사업 개편과 구조조정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앤디 재시가 아마존의 기기 부문에서 연간 50억 달러 규모의 영업 손실이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점에서 특히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 사업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2014년 출시된 알렉사는 현재까지 9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투입되어 신박한 기능들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지난 아마존 '리마스(re:MARS) 2022' 행사에서는 1분 길이의 음성 샘플로 특정인의 목소리를 복제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발표하며 손녀에게 책을 미처 다 읽어주지 못하고 돌아가신 할머니를 대신해 알렉사가 목소리를 그대로 재현해 책을 읽어주는 모습을 시연해 화제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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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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