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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햅번이 타던 스쿠터, 20년 만 컴백···베스파 '올 뉴 GTS' 시리즈 발표

GTS 클래식, 슈퍼 스포츠, 슈퍼 테크까지 3가지 트림 구성···125·300cc 출시로 선택 폭 넓혀

베스파 플래그십 스쿠터 '올 뉴 GTS' (사진=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1953년 개봉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타고 등장한 그 스쿠터, 베스파가 20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빅바디 스쿠터 ‘올 뉴 GTS'를 새롭게 공개했다.

베스파의 한국 공식 수입사 이탈로모토는 21일 서울 성수동 소재 코사이어티 서울숲에서 베스파 ALL NEW GTS(이하 올 뉴 GTS) 모델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베스파가 선보인 새로운 GTS 라인업은 클래식과 우아함을 담은 GTS 클래식, 스포티한 매력을 가진 GTS 슈퍼 스포츠, 첨단 기술이 더해진 GTS 슈퍼 테크까지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홍성인 이탈로모토 대표가 베스파 올 뉴 GT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홍성인 이탈로모토 대표는 “베스파는 1946년 첫 등장한 이후 오랜 역사 속에서 클래식한 멋과 이탈리안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은 베스파를 전통적인 멋만 추구하는 브랜드로 오해도 하지만 생각 외로 베스파는 최첨단 신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브랜드다. 전통과 현대 기술의 조화를 끊임없이 추구해온데 대한 결과물이 바로 오늘 공개하는 올 뉴 GTS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공개된 베스파 플래그십 모델인 GTS는 브랜드 유일 빅바디 스쿠터다. 이번 올 뉴 GTS는 클래식한 멋과 동시에 친환경을 고려한 신형 엔진, 브랜드 최초의 스마트키, 스마트폰 연동되는 MIA 시스템 등을 적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스마트키는 스쿠터 근처, 반경 1.5m 안으로 접근하면 자동으로 작동돼 엔진 시동, 시트 오픈, 스티어링 칼럼 잠금 기능을 쉽게 작동시킬 수 있다. 또한, 앞 서스펜션 구조와 브레이크 시스템 개선을 통해 주행 안정성과 제동 성능도 향상시켰다.

클래식한 멋을 자랑하는 베스파 올 뉴 GTS (사진=씨넷코리아)

올 뉴 GTS 디자인은 베스파 브랜드 개성을 한껏 살리는 다양한 컬러로 선택 폭을 넓혔다. 베스파 특유의 멋이 묻어나는 전통적인 디자인과 현대적인 신기술이 어우러져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또한, 인체공학적 특성을 고려한 라이딩 포지션으로 누구나 편안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강점 중 하나다.

이번 신모델에 새롭게 적용된 계기판은 우아한 스타일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베스파 MIA 연결 시스템으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통화 및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번 3가지 트림 중 슈퍼 테크 모델은 최신 TFT 컬러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홍성인 이탈로모토 대표가 올 뉴 GTS 신차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올 뉴 GTS 라인업 모든 기종은 베스파를 제조하는 피아지오 그룹이 만든 125 i-get 단기통 엔진과 300 hpe(High Performance Engine) 엔진을 적용했다. 두 엔진은 이산화탄소 배출과 연료 소비를 제한하는 측면에서 기술적으로 더욱 진보했다. 특히 GTS 시리즈 중 가장 인기 모델인 ‘슈퍼 스포츠’ 트림을 125cc로 출시한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또한, 이번 GTS 시리즈는 이전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강철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모노코크 바디 형태를 취하고 있다. 100% 재활용이 가능한 강철을 사용해 일반적인 스쿠터보다 뛰어난 차체 안정성과 강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싱글 암 레이아웃을 전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재설계를 통해 더욱 안정감 있는 주행 성능을 실현했다.

새로운 베스파 올 뉴 GTS 시리즈 가운데 125cc 엔진 장착 모델은 22일부터 전국 공식 딜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윈드스크린 포함 모델이 749만 원, 미포함된 모델 가격은 719만 원이다. 300cc 엔진 적용 모델은 아직 국내 인증이 완료되지 않았으며 7월 중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컬러로 선택 폭을 넓힌 베스파 올 뉴 GTS (사진=씨넷코리아)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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