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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서밋 서울 2025' 성료···생성형 AI 기술 체험 빛났다

올해로 11번째 개최, 2만4천여 명 참석 및 50여 개 파트너사 AI 기술 체험 제공

AWS 서밋 서울 2025 현장 풍경 (사진=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클라우드 및 AI 기술 선도기업 AWS(아마존웹서비스)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개최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생성형 AI 기술 혁신과 클라우드 트렌드를 소개하는 ‘서밋 서울 2025’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무한한 가능성의 오늘이 미래를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걸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만4천여 명 업계 전문가 및 참석자들이 현장을 찾았으며, 130여 개 이상 세션을 비롯해 50개가 넘는 스폰서 및 파트너사가 엑스포 부스를 꾸몄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이사 (사진=씨넷코리아)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이사는 14일 기조연설에서 “AWS 서밋 서울 2025는 ‘기술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의 전환이며,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디지털 경험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가능성을 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마련된 엑스포는 생성형 AI가 더 이상 미래의 개념이 아닌, 다양한 산업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체험해볼 수 있게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야세르 알사이에드(Yasser Alsaied) AWS IoT 부문 부사장 (사진=씨넷코리아)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 방한한 야세르 알사이에드(Yasser Alsaied) AWS IoT 부문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IoT 및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과 미래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600만 km 이상의 광섬유 케이블로 모든 리전, 가용 영역, 엣지 로케이션을 연결하는 AWS의 세계 최대 사설 네트워크를 소개하며, 지난 12개월 동안 네트워크 백본 용량을 80%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배경화 현대카드 디지털 부문 부사장 및 이재성 트웰브랩스 최고경영자가 기조연설에 나서며 AWS를 활용한 혁신 사례 및 사업 확장 계획 등을 공유했다. 

함기호 대표는 따로 마련된 인터뷰에서 “AWS 서밋 서울은 국내 가장 큰 IT 컨퍼런스이며, 고객분들과 파트너분들이 좋은 경험을 더 많이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더 나아가서 이번 서밋 서울은 각 산업별 고객분들이 서로 만나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세르 부사장은 “AWS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목표는 매우 안전하고, 확장 가능하며 전 세계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있다”고 덧붙였다. 

생성형 AI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과 주제로 강연도 진행됐다. (사진=씨넷코리아)

행사 이틀째인 15일에는 버너 보겔스 아마존 부사장 겸 CTO, 디팍 싱 AWS 차세대 개발자 경험 부문 부사장, 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 김재순 티맵모빌리티 플랫폼 담당이 기조연설을 펼쳤다. 특히 버너 보겔스 부사장과 디팍 싱 부사장은 온라인 대담 형식으로 진행한 키노트는 AWS의 협력사 중 하나인 수퍼톤(Supertone)의 AI 더빙 기술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구사하는 모습으로 구현돼 이목을 끌었다.

허영만 화백 작품과 콜라보를 통해 생성형 AI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사진=씨넷코리아)

이번 AWS 서밋 서울 2025에 마련된 엑스포 현장에는 아마존 노바, 아마존 노바 캔버스, 아마존 베드록과 세이지메이커 등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신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데모 부스도 마련됐다. 먼저 스케치랩(Sketch Lab) 부스는 알록달록한 컬러와 그림으로 가득 차 동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여기서는 참가자가 원하는 대로 종이에 그림을 그리면 이 것을 토대로 아마존 노바 캔바스와 릴이 각각 이미지와 영상을 생성한다. 이후 최종 생성된 그림 그대로가 게임 캐릭터가 되어 아케이드 게임 속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생성된 이미지는 입맛대로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며, AWS IoT가 연동된 무게 측정 센서가 더해져 몰입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신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엑스포 현장 (사진=씨넷코리아)

코믹AI 스튜디오(ComicAI Studio) 부스는 식객과 날아라 슈퍼보드 등 다양한 작품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허영만 화백 작품세계와 콜라보가 눈에 띈다. 페이스 스토리(Face Story), 툰미러(ToonMirror), 툰크래프트(ToonCraft) 등 크게 세 가지 체험으로 나누어졌다. 페이스 스토리는 참여자 얼굴을 허영만 화백 작품 속 인물 스타일로 바꾸고, 관상학을 토대로 아마존 베드록이 풀어주는 분석도 재미를 더한다. 툰미러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에서 추론되는 모델을 이용해 방문객 모습을 실시간으로 감지, 화면 속 만화 캐릭터가 이를 따라하는 형태다. 툰크래프트는 사용자 참여형 만화 제작 경험을 제공한다. 완성된 만화는 디지털 기념품으로 간질할 수도 있어 호응을 샀다.

AI 골프 코치 부스 역시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사진=씨넷코리아)

AI 골프 코치(AI Golf Coach) 부스에서는 골프 마니아들이 눈여겨볼 만한 기술을 구현했다. 실시간 AI 음성 코칭과 스윙 분석으로 개인화된 피드백을 제공하며, 참가자는 음성과 코칭 타입을 직접 지정할 수도 있다. 특히 프로 골퍼와의 자세 유사도를 실시간 분석, 스윙과 퍼팅에 대한 객관적 점수를 제공하는 점도 흥미롭다. 

이외에도 대한항공과 협업한 AI 크루(AI Crew) 부스에서는 마치 기내 퍼스트 클래스 존과 같이 꾸며져, 가상 승무원 캐릭터에게 다양한 문의나 요청을 하는 체험이 제공됐다. LG 생활건강과 콜라보한 부스에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카메라로 피부 상태를 진단, 맞춤형 관리법을 제시해 큰 관심을 샀다. 수퍼톤(Supertone) 협업 부스에서는 보이스 AI 기술을 자랑하는 수퍼톤 TTS 모델과 AWS의 서비스가 결합됐다. 자연스러운 다국어 음성 생성과 감정 표현 등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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