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콘텐츠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을 위한 실무 중심 재교육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말까지 지식재산(IP)과 신기술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교육과 해외 연수를 통해 업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콘텐츠 업계 종사자들의 직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2025 콘텐츠 현업인 재교육 프로그램’을 5월 28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교육…선도 기업과 함께하는 6개 과정 운영
이 교육은 ‘콘텐츠의 새로운 문법: IP의 확장과 TECH’를 주제로 국내 교육 ‘콘텐츠 스텝업’, 해외 연수 ‘콘텐츠 에이펙스’, 공개 세미나 ‘콘텐츠 인사이트’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콘텐츠 스텝업’은 가상 제작, 인공지능, 공간음향 등 신기술을 다루는 선도 기업과 연계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참여 기업은 디스가이즈, 오디오가이, 와이낫미디어, 투니모션, 하이브마인드, 꼬제(COZE) 스튜디오 등 총 6곳이다. 이들은 IP 기획·제작부터 신기술 기반 콘텐츠 비즈니스 전략까지 다루는 6개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각 과정은 소수 정예(15명 내외)로 진행된다.
글로벌 감각 기르는 해외 연수…미국·일본 콘텐츠 기업과 직접 소통
콘진원은 국내 교육에 더해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콘텐츠 에이펙스’는 콘텐츠의 글로벌 기획·제작·유통에 관심 있는 현업인을 대상으로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다.
미국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서비스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일본에서는 IP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현지 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학습할 수 있다.
국내외 네트워킹 기회도 풍성…11월엔 대규모 공개 세미나 개최
오는 11월에는 콘텐츠 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공개 세미나 ‘콘텐츠 인사이트’도 열린다. 국내외 콘텐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IP의 확장과 TECH’를 주제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AI와 IP 확장은 콘텐츠산업 전반에 걸쳐 빠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현업인들이 실무 중심 교육과 해외 연수를 통해 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콘텐츠 스텝업’의 첫 교육 과정은 오디오가이가 운영하는 공간음향 전문가 과정으로, 6월 18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과정은 돌비 애트모스 기반의 실시간 렌더링, XR 환경 구현 등 몰입형 사운드 제작에 초점을 맞춘 이론·실습 병행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