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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담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6개월 더 연장

대출 조기상환해도 수수료 0원…고객 1인당 평균 114만 원 부담 줄여

카카오뱅크 이미지(사진=카카오뱅크)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정책을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대출을 조기 상환하더라도 수수료 부담 없이 자유롭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9일, 오는 2026년 1월 1일까지 신청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중도상환해약금을 전액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존 정책을 6개월 연장한 것으로, 대출을 조기에 상환해도 별도의 수수료가 붙지 않아 고객 입장에서는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중도상환해약금은 대출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 원금을 상환할 때 금융사가 부과하는 일종의 ‘위약금’이다. 그러나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을 도입한 2022년 2월부터 지금까지 이 수수료를 전면 면제해왔다.

실제 면제 정책의 혜택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 3년간 약 4만 3천 명의 고객이 총 490억 원의 수수료를 절감했으며, 고객 1인당 평균 114만 원의 비용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자체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운영으로 절감된 비용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역시 고객 중심의 유연한 금융 혜택의 일환이다.

은행 측은 "손실 비용과 자금 운용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6개월 단위로 면제 정책 연장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 전월세보증금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등 모든 대출 상품에 대해 중도상환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운영 효율성을 통해 절감한 비용을 고객 혜택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영역에서 금융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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