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캐논 EOS R50 V: 가벼운 녹화도 제대로 담는다, 영상 크리에이터 필수템 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버튼 구성···6K 오버샘플링 4K 30fps 및 전문가급 성능 갖춰

  • 캐논 EOS R50 V 제품 후면 (사진=씨넷코리아)

  • 탈리 램프와 셀프 녹화 버튼, 줌인 줌아웃 기능이 적용된 셔터 버튼이 눈에 띈다. (사진=씨넷코리아)

  • 모드 전환 다이얼에는 사진 모드 1가지를 제외하고 모두 영상을 위한 모드로 구성됐다. (사진=씨넷코리아)

  • 측면 나사홀과 UI 자동 전환으로 세로 콘텐츠 제작도 쉬워졌다. (사진=씨넷코리아)

  • 영상용 카메라에 초점을 맞췄지만 오토 모드에서 사진 결과물 역시 만족스러운 편이다. (사진=씨넷코리아)

  • Canon 709, C-Log 3 등 다양한 프리셋을 제공해 영상 촬영용 카메라에 최적화됐다. (사진=씨넷코리아)

  • 영상 크리에이터를 위한 성능과 기능들로 무장했다. (사진=씨넷코리아)

  • 노이즈 저감 성능이 뛰어난 마이크가 상단에 자리했다. (사진=씨넷코리아)

  • LP-E17 배터리와 자동 전원 오프 온도 설정 메뉴 화면 (사진=씨넷코리아)

  • RF-S14-30mm F4-6.3 IS STM PZ 렌즈 제품 이미지 (사진=씨넷코리아)

  • 삼각대 그립 HG-100TBR (사진=씨넷코리아)

The GOOD 작고 가벼운 바디, 전문가급에 가까운 영상 촬영 성능

The BAD 야외 촬영에서 유용한 뷰파인더의 부재

한줄평 당장 브이로그를 담고 싶은 크리에이터 카메라

8.8 Overall
  • 가격 9
  • 성능 9
  • 휴대성 9
  • 디자인 8.5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최근 몇 년간 현대인들의 정보 소비 패턴은 큰 변화를 겪었다. 가령 제품 구매 과정을 예로 들면 과거에는 텍스트 기반의 블로그 리뷰를 참고했다면 이제는 유튜브를 통해 제품 정보를 영상으로 확인하는 게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 측면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수많은 콘텐츠 제작자를 탄생시켰다.

이런 배경에서 캐논 EOS R50 V의 등장은 아주 시의적절하다. 이 제품은 뛰어난 사진 촬영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영상 제작에 특화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브이로그와 영상 크리에이터 시장을 겨냥한 V 시리즈 최신작, EOS R50 V를 며칠간 사용해봤다.

캐논 EOS R50 V 제품 후면 (사진=씨넷코리아)

■ 기존 스타일을 벗어난 디자인 

EOS R50 V는 기존 캐논 제품들과 확연히 다른 첫인상이다. 둥글둥글 곡선미가 특징이던 것에 반해 뷰파인더를 없앤 직선적인 디자인이 눈에 띄는데 이는 동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형태로 풀이된다. 특히 바디가 작고 가볍다는 점은 장시간 카메라를 들고 있어야하는 영상 촬영에서 피로감을 덜어주기에 알맞다. 제품 사이즈는 가로세로 119.3mm, 73.7mm 정도에 두께 45.2mm, 무게는 렌즈를 제외하고 바디와 배터리 및 메모리카드를 포함해도 370g에 그친다. 출시된 컬러는 블랙과 함께 화이트도 있다. 산뜻한 카메라를 원하는 여성 크리에이터와 잘 어울릴 만하다.

탈리 램프와 셀프 녹화 버튼, 줌인 줌아웃 기능이 적용된 셔터 버튼이 눈에 띈다. (사진=씨넷코리아)

영상 촬영에 특화된 디자인 변화는 이뿐만 아니다. 바디 전면에는 현재 녹화 상황을 알리는 탈리 램프가 있으며, 하단에는 기존 셔터 버튼과 별개로 간편하게 셀프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버튼이 추가됐다. 세로 방향으로 표기된 EOS R V 모델명도 기존 스타일과 사뭇 다른 인상으로 새롭다. 바디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또 다른 변화들이 보인다. 셔터 버튼은 간편한 조작으로 줌인, 줌아웃이 가능해졌다.

모드 전환 다이얼에는 사진 모드 1가지를 제외하고 모두 영상을 위한 모드로 구성됐다. (사진=씨넷코리아)

모드 전환 다이얼을 살펴보면 사진 모드 외에 모든 것이 동영상 관련 모드로 구성됐다. 새로운 버튼과 기능들이 몇 가지 보이는데 감성적인 영상을 손쉽게 담을 수 있는 슬로우&패스트(S&F) 모션 동영상 모드, 3가지 컬러 모드 선택이 가능한 버튼도 추가됐다. 

측면 나사홀과 UI 자동 전환으로 세로 콘텐츠 제작도 쉬워졌다. (사진=씨넷코리아)

이외에도 실시간 스트리밍을 위한 라이브 버튼, 멀티 펑션 슈를 적용해 마이크나 스마트폰 등 액세서리 연결로 영상 촬영이 용이하다. 또한 1/4인치 나사 홀을 측면에 추가한 덕분에 세로형 숏폼 콘텐츠 제작이 손쉬워졌다. 이는 단순히 바디를 세로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UI도 함께 회전돼 촬영이 더욱 편리하다.

영상용 카메라에 초점을 맞췄지만 오토 모드에서 사진 결과물 역시 만족스러운 편이다. (사진=씨넷코리아)

■ 영상에 특화된 성능, 사진 실력은 기본

캐논 EOS R50 V는 2,420만 화소 APS-C 센서 DIGIC X 고성능 영상 엔진을 적용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역시 영상 촬영 성능이다. 6K 오버샘플링 4K 30fps, 크롭된 4K 60fps를 지원하며 뛰어난 선예도를 보여준다. 또한 YCC 420/422 8/10비트를 지원해 계조 표현에서 아쉬움을 주지 않는다.

Canon 709, C-Log 3 등 다양한 프리셋을 제공해 영상 촬영용 카메라에 최적화됐다. (사진=씨넷코리아)

영상 크리에이터라면 가장 신경 쓰일 부분이 색감일 것이다. 이번 EOS R50 V에는 EOS R1 또는 R5M2, 시네마 라인에서나 볼 수 있던 커스텀 픽쳐 기능이 도입됐다. Canon 709, C-Log 3 등 프리셋 5종을 제공하며, 매끄러운 피부톤 재현은 물론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이 제품이 영상에 초점을 맞췄음을 말해준다. 또 커스텀 LUT도 지원하기 때문에 내 입맛에 맞는 색감으로 보정한 뒤에 이를 활용하면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영상 크리에이터를 위한 성능과 기능들로 무장했다. (사진=씨넷코리아)

영상 촬영 관련 부가 기능은 이외에도 더 있다. 영화와 같은 화각과 프레임을 적용할 수 있는 ‘시네마 뷰’ 모드가 있는데 2.35:1 와이드 스크린 비율로 녹화가 가능하다. 셀프 녹화가 많은 뷰티 크리에이터라면 매끄러운 피부 효과를 5단계로 설정할 수 있는 모드를 활용해 좀 더 예쁜 모습을 담아낼 수 있다. 

노이즈 저감 성능이 뛰어난 마이크가 상단에 자리했다. (사진=씨넷코리아)

영상 촬영에 중점을 둔다면 또 하나 놓칠 수 없는 부분이 마이크다. EOS R50 V에는 내장 마이크가 3개로 노이즈를 저감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카메라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잡음 제거는 물론, 백색 소음을 저감하는 기술이 적용돼 다양한 환경에서 브이로그를 담더라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더 나아가 고품질의 오디오를 담고 싶다면 24비트 4채널 녹화도 가능하다. 

LP-E17 배터리와 자동 전원 오프 온도 설정 메뉴 화면 (사진=씨넷코리아)

배터리는 LP-E17 모델을 사용한다. 7.2V 1040mAh 용량이며 4K 영상 촬영을 기준으로 약 1시간 정도 녹화가 가능하며, 최대 사진 촬영 가능 매수는 480대 정도다. 또 이 제품은 UVC/UAC를 지원하는 모델이다. 일상에서 가볍게 촬영한다고 했을 때 배터리 용량이 크게 부족하진 않으나,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USB-C 케이블 연결로 전원을 공급하는 것도 방법이다. 영상 촬영에서는 발열에 제약 없는 실시간 스트리밍, 최대 2시간 논스톱 촬영도 지원한다. 발열로 인한 촬영 중단이 염려된다면 ‘자동 전원 오프 온도’ 메뉴에서 높음을 선택하면 중간에 전원이 꺼지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시네마 EOS 제품에 적용되는 마그네슘 합금을 채용해 높은 방열성을 기대할 수 있다. 

RF-S14-30mm F4-6.3 IS STM PZ 렌즈 제품 이미지 (사진=씨넷코리아)

■ 매력적인 번들 렌즈와 삼각대 그립  

캐논 EOS R50 V와 번들로 구성된 RF-S14-30mm F4-6.3 IS STM PZ는 RF 렌즈군에서 처음으로 파워 줌을 내장, 15단계로 줌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특별한 렌즈다. 렌즈 측면에 레버를 통한 간단한 조작으로 줌인, 줌아웃이 가능하며, 포커스 링을 돌리는 느낌도 좋다. 특히 광각과 표준 화각을 넘나들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이며, 가벼운 무게와 콤팩트한 사이즈로 휴대에 부담도 없다. 

삼각대 그립 HG-100TBR (사진=씨넷코리아)

해당 제품과 함께 활용하면 좋은 별매 액세서리로 삼각대 그립 HG-100TBR을 추천할 만하다. 외부에서는 핸드헬드 촬영을 위한 그립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실내에서는 소형 삼각대로 변신해 활용도가 높다. 캐논 순정 BR-E1 블루투스 리모컨을 장착해 사용하는 방식이며, 견고한 만듦새로 어디에 세워놔도 불안하지 않다. 

캐논 EOS R50 V는 올해 4월 출시 됐으며, 바디 단품 가격은 103만4천 원, RF-S 14-30mm F4-6.3 IS STM PZ 렌즈 키트 가격은 129만9천 원이다.

상세 정보
유효 화소수 최대 약 2,420만 화소
디카 분류 미러리스
센서종류 CMOS
센서크기 APS-C(1:1.6크롭)
손떨림 보정 전자식
이미지 프로세서 DIGIC X
동영상 해상도 4K
동영상 프레임 60p
동영상 비트 심도 10비트
동영상 크로마 서브 샘플링 4:2:2
최고 감도 ISO 32000
최고 셔터스피드 1/4000초
최고 연사 초당 12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다양하고 흥미로운 기사를 찾아 재미있게 전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