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름다운 소리로 숙면 돕는 슬립테크 웨어러블, '슬립버드 2'

  • 슬립버드 2 사진 (사진=씨넷코리아)

  • 슬립버드 착용사진. 크기를 최소화해 거슬리지 않는다 (사진=씨넷코리아)

  • 이어버드를 100원짜리 동전과 비교한 사진. 전작에 비해 부피가 더욱 작아졌다. (사진=씨넷코리아)

  • 슬립버드2 제품 사진. 슬라이드 형식으로 뚜껑이 열린다. (사진=씨넷코리아)

  • 슬립버드2 충전 케이스 (사진=씨넷코리아)

  • 슬립버드 2 제품 사진 (사진=씨넷코리아)

The GOOD 숙면을 돕기 위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이어버드

The BAD 음원 파일을 매번 지우고 받기가 번거롭다

한줄평 불면증이 있다면 최고의 슬립테크 웨어러블, 리뷰 하다가 자꾸 잠들 수 있다.

9.6 Overall
  • 가격 8.5
  • 성능 10
  • 휴대성 10
  • 디자인 10
  • 내구성 10

(씨넷코리아=홍상현 기자)

슬립버드 2 사진 (사진=씨넷코리아)

■ 숙면을 돕는 이어버드, 다시 돌아오다 

음향기기 전문기업 보스(BOSE)가 지난 2018년 수면을 돕는 이어버드를 처음 출시했다.

'슬립버드 2(Sleepbuds II)'는 그 후속작으로, 전용 앱을 통해 수면이나 휴식에 도움이 되는 소리를 들려준다. 블루투스로 연결하며 모닥불소리, 비행기 소리 등 총 54개 소리 중 마음에 드는 소리로 골라 재생할 수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일반 음악은 재생할 수 없고, 수면을 위한 전용 사운드만 들을 수 있다. 디자인 역시 전작과 거의 비슷해 보이지만, 아주 미세하게 조정을 했다. 

과연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슬립버드 착용사진. 크기를 최소화해 거슬리지 않는다 (사진=씨넷코리아)

■ 노이즈 마스킹은 기본, 거슬림을 더 줄였다

슬립버드 2는 노이즈 마스킹을 적용했다. 노이즈 마스킹은 서로 다른 주파수 소리가 귓속에서 결합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따라서 이어버드 소리가 주변 소음보다 더 크면 우리 뇌와 귀는 소음을 알아채지 못한다. 

잠을 깨울 수 있는 외부 소음을 차단하기 때문에 소리에 방해 받지 않고 편하게 잠들 수 있다. 게다가 크기가 전작에 비해 더욱 작아져 거슬림을 최소화했다. 

전작의 크기는 24mm × 32mm × 14.2mm이지만, 슬립버드 2는 24.9mm × 27.9mm × 12.7mm로 더욱 작아졌다. 작은 크기 덕에 옆으로 눕거나 뒤척여도 이물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이어버드를 100원짜리 동전과 비교한 사진. 전작에 비해 부피가 더욱 작아졌다. (사진=씨넷코리아)

■ 짧아진 재생시간에는 이유가 있다

보스 슬립 앱을 다운받으면 모닥불소리나 파도소리처럼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소리가 기본적으로 10가지가 내장됐다. 추가로  더 다운받을 수 있으며, 사운드 종류는 총 54개다. 카테고리별로 노이즈 마스킹 20개, 자연 경관 20개, 평온 14개로 구성됐다. 

재생시간은 기존 16시간에서 10시간으로 단축됐다. 하지만 밤새  사용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다. 3회 더 충전케이스에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 걱정 없이 총 4일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총 사용시간은 오히려 32시간에서 40시간으로 늘어난 셈이다. 

재생시간은 밤새 재생부터 ▲30분 ▲45분 ▲60분 ▲1.5시간 ▲2시간 ▲4시간 ▲6시간 ▲8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고, 알람 설정도 가능하다. 이어버드 제품이 담긴 은색 케이스가 충전과 보관을 담당한다. 

케이스를 열면 작은 점 조명 다섯개로 된 인디케이터가 배터리 잔량을 보여주고, 막대 형태 조명이 깜빡이며 충전 여부를 알 수 있다. 케이스 완충은 약 3시간이 걸린다. 

슬립버드2 제품 사진. 슬라이드 형식으로 뚜껑이 열린다. (사진=씨넷코리아)

■ 수려한 디자인과 편리한 조작

슬립버드 2는 역시 예쁘다. 

얼핏 보면 고급 파운데이션 통 같기도 하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이어폰 본체나 슬라이딩 방식으로 열리는 케이스, 모두 간결하고 세련됐다. 실리콘 팁은 귀여울 뿐만 아니라 외이도를 부드럽게 덮어 귀에 밀착된다. 또 3가지 사이즈 중 선택할 수 있어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전용 앱으로는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다. 배터리 잔량 확인은 물론 휴대전화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는 전화 프리 모드, 슬립 타이머, 전화 알림까지 키거나 끌 수 있다. 

슬립버드에 약 13개 소리를 저장할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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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버드에 약 13개 소리를 저장할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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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족한 저장공간은 아쉬워 

아쉬운 부분은 크기를 줄이고 줄이다 보니, 소리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이라는 점이다. 

이것저것 소리를 듣고 싶어 사운드트랙을 넘기다 보면, "Sleepbuds 메모리가 가득 찬 것 같습니다. 새 사운드를 위해 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뜨며, 기존 소리를 지워야 한다. 

만약 듣는 소리를 자주 바꾸고 싶은 사용자라면, 매번 지우고 새로 다운받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다. 

슬립버드2 충전 케이스 (사진=씨넷코리아)

■ 총평 : 확실히 잠 오는 멋진 슬립테크 웨어러블

필자는 리뷰를 하느라 낮에도 계속 사용을 했는데, 사용할 때마다 잠에 들었다. 또 밤에 사용을 하면, 확실히 다음날 개운한 느낌이 남달랐다. 

전화 알림까지 끄면, 누구도 깨울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만 잠을 깰 수 있는 알람 기능도 유용하다. 

수면에 최적화된 슬립버드 2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렇기에 슬립버드에 이어 후속작으로 나왔을 것이다. 

소비자 권장 가격은 29만 9천원이다. 높은 가격이긴 하지만, 슬립테크를 직접 느낄 수 있고, 그것을 구현해 낸 이어버드 중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제품이다. 

만약 수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강력 추천하는 제품.

슬립버드 2 제품 사진 (사진=씨넷코리아)
상세 정보
슬립버드 크기 24.9 × 27.9 × 12.7mm
슬립버드 무게(1개) 2.3g
충전 케이스 크기 77 × 77 × 27.4mm
USB 케이블 길이 990.6mm
배터리 사용 시간 완충시 10시간
충전 케이스 충전 시간 3시간
블루투스 범위 9m
블루투스 버전 5.0
기본 구성 케이스, 이어버드, 전원어댑터, USB-C 케이블이

홍상현 기자willy@cnet.co.kr

재미있는 IT 소식, 윌리 기자가 전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