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 듀얼 라이다 센서와 스퀘어 디자인 만남···구석까지 말끔하게 '척척' 세미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 센서 내장···더 작아진 옴니 스테이션과 바디, 8,000Pa 업계 최고 수준 흡입력까지

  •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 로봇청소기 본체가 스퀘어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사진=씨넷코리아)

  •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 로봇청소기 청소하는 모습 (사진=씨넷코리아)

  •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가 스테이션으로 복귀하는 실시간 모습을 3D 맵핑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 로봇청소기는 전용 앱으로 단계를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 로봇청소기의 올인원 스테이션 (사진=씨넷코리아)

  •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의 올인원 스테이션 상단부를 열어보면 오수통과 정수통이 들어있다. (사진=씨넷코리아)

  • 에코백스 전용 앱 내에서 로봇청소기 추가 소모품을 구매할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The GOOD 디자인부터 성능·자동 걸레 세척 등 완벽한 청소 도우미!

The BAD 개선됐지만 여전한 전선의 인식이 다소 아쉬움

한줄평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 너 뭐 돼?"…"응 뭐 돼"가 가능한 로봇청소기

9 Overall
  • 가격 8
  • 성능 10
  • 디자인 9
  • 편의성 9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청소와 걸레질만 잘 되도 높은 평가를 받던 로봇청소기. 이제 이 정도만 하면 똑똑하다는 말을 들을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은 발전을 이뤘다. 장애물을 잘 피하는 건 기본이다. 이젠 스스로 먼지통도 비워야 하고 물걸레질 후 걸레를 말리기도 해야 한다. 첫 걸음마를 뗀 자식이 자기 관리까지 잘 해야 높은 평가를 받게 된 게 바로 현재의 로봇청소기다.

물걸레를 적시고 말려야 하다 보니 로봇청소기가 쉬는 충전 스테이션도 위로 더 커져만갔다. 장애물을 피하고 흡입력까지 높여야 하는 로봇청소기 몸집도 커져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스마트폰도 기술 발전으로 점점 더 작은 몸집에 많은 기능이 담기듯 로봇청소기도 이제 슬슬 작아질 때가 된 거 같다.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 로봇청소기는 기존의 도킹 스테이션을 더 작게 만들었다. 물을 담는 통도 작아졌지만 물걸레질 효율은 더 좋아졌다. 흡입력은 업계 최고 수준인 8,000Pa로 더 강력해졌지만 정작 로봇청소기 몸집은 더 작아졌다. '디봇 X1 옴니' 후속작,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 로봇청소기를 만나봤다.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 로봇청소기 본체가 스퀘어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사진=씨넷코리아)

■ “가장자리까지 틈을 주지 않겠다!” 스퀘어 디자인으로 청소 효율까지 더 좋아진 '디봇 X2 옴니'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 로봇청소기는 기존 동그란 로봇청소기에서 탈피, 새로운 사각형인 '스퀘어' 디자인을 채택했다. 물탱크를 장착한 오토 클린 도킹 스테이션부터 청소기 본체까지 모두 각진 형태로 바뀌었다. 여기에 세련된 블랙과 실버 컬러를 이용해 고급스러움까지 더했다. 

에코백스가 스퀘어 타입으로 바꾼 데는 이유가 있다. 더 정교하고 효율적인 청소를 위해서다. 현재까지 나온 대부분의 로봇청소기들은 원형의 디자인으로 그동안 집안의 가장자리, 틈새까지는 신경을 쓰지 못한게 사실이다. 디봇 X2 옴니 로봇청소기는 모서리 감지 센서가 내장된 새로운 사각형 디자인으로 변경, 가장자리 청소까지 신경썼다. 덕분에 먼지가 많이 쌓이는 이 구석진 틈새 부분까지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게 됐다.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 로봇청소기 청소하는 모습 (사진=씨넷코리아)

사이즈도 더 작아졌다. 디봇 X2 옴니는 가로 320mm, 세로 353mm로 작은 직사각형의 몸집을 가졌다. 전작인 디봇 X1 옴니는 가로세로 362mm 원 형태 로봇청소기였다면 이보다 약 세로로 9mm, 가로는 최대 40mm까지 작아졌다.

높이는 바닥에서부터 가장 높은 부분까지 95mm로 전작보다 약 8.5mm 더 낮아졌다. 침대 밑은 기본이며 이제 더 낮게 설계된 TV 스탠드 아래의 좁은 틈까지 먼지들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스테이션도 가로 394mm, 앞 부분까지 튀어나온 부분까지 총 443mm으로 전작 대비 가로가 약 36mm 더 작아졌다. 높이 역시 527.5mm로 디봇 X1 옴니 스테이션 보다 약 50mm 낮아졌다. 몸집이 작아지다 보니 클린통과 폐수통 역시 살짝 변화가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 오수통만 이전보다 0.5리터 적게 담을 수 있지만 청소 후 바로 비워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용상 불편함은 없다.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가 스테이션으로 복귀하는 실시간 모습을 3D 맵핑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 3배 더 높은 '세미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 센서 탑재···보다 더 정밀해진 맵핑 능력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 로봇청소기는 디자인 변경뿐만 아니라 성능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여전히 ‘손가락’ 하나만 터치하면 맵핑부터 청소까지 마무리된다.

청소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 에코백스 전용 앱을 설치해야 한다. 청소기 본체 뚜껑 안에 붙은 'QR‘ 코드를 앱 안에서 인식시키면 사용 준비는 끝난다. 무선 인터넷 연결까지 완료하면 집 밖에서도 청소를 관리할 수 있는 게 에코백스 로봇청소기다.

모든 로봇청소기가 똑같듯 첫 단계에는 집 안 맵핑부터 시작한다. 디봇 X2 옴니는 자율 주행 기술인 '세미 솔리드 스테이트(Semi-Solid-State)' 라이다 센서를 내장, 최대 210도 시야각의 10m까지 떨어진 물체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기존 로봇청소기가 가진 dTof 센서 대비 3배 이상 높은 인식률로 더 정확한 맵핑을 돕는다.

맵핑이 완료되면 앱에서 3D로 변환된 집 안을 만나볼 수 있다. 에코백스 로봇청소기는 이전 모델들도 정교한 3D 맵핑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디봇 X2 옴니는 이보다 더 진화한 3D 맵을 보여준다. 특히 각 방마다 깔려있는 바닥 색을 인지해 다르게 표현하는 부분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 로봇청소기는 전용 앱으로 단계를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로봇청소기 본체 사이즈가 작아졌지만 흡입력은 전보다 더 세졌다. 디봇 X1 로봇청소기 흡입력이 5,000Pa였다면 신작은 최대 8,000Pa로 60% 더 높아졌다. 그러면서도 소음은 날카롭지 않고 부드럽게 중저음으로 눌리는 청소기 소음으로 발전했다.

흡입 단계는 총 4단계로 설정할 수 있지만 집에서 1~2단계만 설정해도 머리카락이나 먼지를 충분히 빨아들이기 때문에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본체 하단에 내장된 메인 브러시가 20cm 길어지면서 청소 효율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메인 브러시가 길어져서 더 깨끗한 청소가 가능하고 사이드 브러시는 전작 2개에서 한쪽만 설치할 수 있게끔 변경됐다.

카펫트 청소도 가능해졌다. 카펫이 젖지 않도록 물걸레가 카펫트를 지나갈때에는 15mm 정도 자동으로 올라간다. 더 이상 카펫트가 젖을까봐 로봇청소기를 이리 저리 옯기거나, 미리 카펫트를 치워놓거나 하지 않아도 된다. 물걸레가 자동으로 올라가고 회전하지 않기 때문에 먼지만 빨아들이고 청소를 마칠 수 있다.

청소 모드 설정도 가능하다. 기본적인 진공 청소모드‧물걸레 모드‧진공청소와 물걸레질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모드‧진공청소 후 물걸레 모드 이렇게 4가지로 설정할 수 있어서 각자의 청소 스타일에 맞게 앱으로 설정해서 청소를 하면 된다.

물걸레질을 할 때도 출수량에 따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간단하게 물걸레질한 느낌을 받고 싶다면 1단계로 선택해도 된다. 만약 사용자가 만약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발자국 또는 음료를 흘렸을 때 남은 얼룩이나 끈끈함을 없애고 싶다면 3단계로 설정하면 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청소기나 걸레질을 반복하는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디봇 X2 옴니 로봇청소기가 완벽한 청소 도우미가 돼 육아에 지친 엄마들의 체력을 보충해줄 수 있다.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 로봇청소기의 올인원 스테이션 (사진=씨넷코리아)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의 올인원 스테이션 상단부를 열어보면 오수통과 정수통이 들어있다. (사진=씨넷코리아)

■ ‘올인원 스테이션’ 하나로 끝!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 로봇청소기 또한 디봇 X1 로봇청소기와 마찬가지로 ‘오토 클린 도킹 스테이션’이 있다. 디자인은 전작과 거의 동일하다. 옴니 스테이션 내에 장착된 오수‧정수 탱크도 동일하다. 색상의 변경 정도만 있다.

다만 하단부에 건조 물받이가 내장형이 아닌 직접 빼고 넣고 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전작의 경우 물받이가 내장돼있어서 물걸레 자동 세척 후에 물받이를 청소하고 싶어도 할 수 없고 불편하다는 사용자가 많았는데 X2 옴니는 직접 빼서 청소 후 다시 장착할 수 있어서 더 깔끔한 유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디봇 X1 옴니와 마찬가지로 디봇 X2 옴니 로봇청소기 스테이션 역시 물걸레를 알아서 빨고 건조시켜 줄뿐만 아니라 먼지통도 스스로 비운다. 물걸레를 세척할때에도 에너지 절약 세척을 할 것인지, 꼼꼼 세척을 할 것인지 등 원하는 방식대로 걸레를 빨아준다.      

에코백스 전용 앱 내에서 로봇청소기 추가 소모품을 구매할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 AI 청소부 '이코' 탑재까지···못하는 게 없는 올인원 로봇청소기 '디봇 X2 옴니'

완벽한 사용자 위주로 맞춰진 청소 방식들은 모두 에코백스 전용 앱에서 설정이 가능하다. 청소 시작부터 청소시간 예약 등 전부 앱 내에서 클릭만 해주면 청소기가 알아서 해준다. 스마트폰, IT기기랑 친하지 않은 부모님들도 보기 쉽게 돼있어서 편리하다. AI 음성 지원 기술 '이코(YIKO)'도 전작과 동일하게 내장돼있어 클릭이 싫다면 말로 명령해도 가능하다.      

에코백스 로봇청소기 소모품들 또한 앱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물걸레 패드, 사이드 브러쉬 등 추가 제품이 필요할때에는 설정 더보기 라에서 액세서리와 부품을 클릭하면 원하는 제품을 찾아서 연결되는 사이트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올 초에는 네이버 공식 브랜드 스토어에서도 손쉽게 구매 또한 가능해지면서 관리도 더 쉬워졌다.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 올인원 로봇청소기는 본체와 오토 클린 도킹 스테이션 포함된 구성으로 169만 원에 만나볼 수 있다. 올해 부모님께 드릴 추석 선물, 또는 새롭게 출발하는 신혼부부 등 청소를 쉽게 하고 싶은 사람 등 로봇청소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제품을 눈여겨보자.

상세 정보
크기 본체: 5kg / 스테이션: 11kg
먼지통/더스트 0.45L/3L
물탱크용량 본체: 180ML / 클린통 4L / 오수통 3.5L
네비게이션타입 Semi-Solid-State 라이다 센서
흡입력 8,000Pa
배터리용량 6,400mAh

황진영 기자hj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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