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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플립' 2026년 출시 가능성…디스플레이 기술이 관건

접이식 디스플레이·힌지 기술 난관… "2027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사진=CNET)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미국 씨넷은 19일(현지시간) 애플이 개발 중인 접이식 스마트폰 ‘아이폰 플립’이 빠르면 2026년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해외 IT 매체 더 인포메이션과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 궈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클램셸 스타일의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내부 코드명은 V68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폴더블폰 시장은 이미 삼성전자, 구글, 모토로라 등 안드로이드가 주도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갤럭시 Z 폴드6 등 최신 제품들은 성숙한 디자인과 안정적인 힌지 기술을 선보이며 시장을 넓히는 중이다. 반면 애플은 접이식 디스플레이의 주름 제거 및 힌지 내구성 확보 문제로 출시 일정을 수차례 조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씨넷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아이폰 플립의 사양은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 구성으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주름 없는 화면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 출고가는 2,000~2,500달러 수준이며, 초기 출하량은 300만~500만 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디스플레이 기술적 문제로 인해 애플 폴더블폰 출시가 2027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폭스콘 등 조립업체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품 공급과 디자인 완성도에 따라 일정은 유동적이라는 평가다.

애플은 최근 출시한 아이폰16 시리즈에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대거 탑재하며 소프트웨어 혁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접이식 스마트폰 시장 진입을 위한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단계로 보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 관련 소식에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황진영 기자hj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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