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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잡는다" 아마존, 위성통신사 '글로벌스타' 인수

약 17조원 규모…D2D 시장에 2028년 진출 계획

2025년 4월 아마존이 발사한 첫 번째 저궤도 위성 '프로젝트 카이퍼' (사진=미국 씨넷)

(씨넷코리아=정하정 기자) 아마존이 위성통신 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위성사업자 ‘글로벌스타’ 인수에 나섰다.     

14일(현지 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위성통신 기업 글로벌스타를 약 116억 달러(약 17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로 위성 시스템 서비스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에 글로벌스타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고, 아마존 주가도 3% 넘게 올랐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마존은 글로벌스타의 기존 위성 운영과 인프라, 자산을 모두 인수하게 된다. 또한 글로벌스타의 신규 및 기존 위성은 향후 아마존 네트워크와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이를 기반으로 별도의 지상 장비 없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직접 연결하는 D2D(Direct-to-Device) 시장에 오는 2028년까지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파노스 파나이 아마존 기기•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은 “글로벌스타의 검증된 전문성과 아마존의 고객 중심 혁신을 결합해 더 많은 지역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들이 가장 중요한 사람과 사물에 더욱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아마존은 이번 인수와 함께 애플과 협력도 공개했다. 현재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 제공 중인 위성 기반 긴급 메시지 기능은 아마존 위성 통신망 ‘레오(LEO)’로 이전될 예정이다. 앞서 애플은 2024년 글로벌스타 지분 20%를 인수했으며 약 24기 위성을 활용해 외딴 지역에서 문자 전송이 가능한 긴급 SOS 기능을 지원해왔다.     

아마존은 이미 저궤도 위성 기반 통신망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와 스페이스X 등과 협력해 지난 4월 이후 240기 이상 위성을 발사했으며 해당 서비스 명칭을 ‘레오’로 변경한 상태다.     

다만 위성 배치 일정은 지연되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1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2026년 7월까지 약 1600기 위성을 발사해야 하는 기한과 관련해 추가 시간을 요청한 상태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브렌던 카르 FCC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이번 인수 건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아마존이 스페이스X의 위성 기반 이동통신 서비스에 맞설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우주 인터넷 시장은 스페이스X ‘스타링크’가 주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타링크는 1만 기 이상의 위성을 궤도에 배치했으며, 9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하정 기자as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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