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비즈니스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수수료 ‘4,900원 단일화’ 전격 시행

국가·금액 구분 없이 최대 50% 인하…유학생 캐시백 등 8월 31일까지 프로모션 진행

카카오뱅크 ‘해외계좌송금 보내기’ 수수료가 4,900원으로 대폭 낮아진다(사진=카카오뱅크).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다시 한 번 해외송금 시장에 파격을 던졌다.

카카오뱅크는 1일 ‘해외계좌송금 보내기’ 수수료를 국가나 송금액과 무관하게 4,900원으로 단일화해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존 최소 5,000원에서 최대 1만 원까지 복잡하게 나뉘었던 체계를 과감히 없애며, 최대 절반까지 낮춘 것이 핵심이다.

이번 개편은 2017년 출범 당시 은행권 대비 10분의 1 수준 수수료로 주목받았던 카카오뱅크의 혁신을 다시금 확장한 조치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설문에서 “수수료를 더 낮춰 달라”는 응답이 20%를 넘어선 점을 정책에 즉각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카카오뱅크 해외계좌송금 서비스는 모바일 앱으로 365일 24시간(일부 점검 시간 제외) 외화를 손쉽게 보내고 받을 수 있는 양방향 송금을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해외송금 받기’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약 6만4천 명 고객에게 3억 원가량의 수수료 절감 효과를 제공해 왔다.

수수료 인하와 함께 유학생 고객을 겨냥한 캐시백 이벤트도 마련됐다. 8월 31일까지 카카오뱅크를 거래외국환은행으로 신규 등록하거나 연장하면 2만 원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캐시백은 9월 12일까지 대표 입출금통장으로 자동 입금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 가능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단일 수수료 체계를 도입하면서 해외송금 시장의 ‘가격 장벽’을 더욱 낮췄다”며 “독보적인 모바일 접근성과 간편 절차까지 감안하면 이용자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국가·금액별로 복잡했던 수수료 구조를 4,900원으로 일원화해 더 많은 고객이 쉽고 저렴하게 해외송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혁신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IT를 좋아하는, 넓은 마음을 가진 행복한 낙천주의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