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설문조사만 참여해도 현금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카카오뱅크의 앱테크 서비스 ‘돈 버는 서베이’가 이용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실질적인 수익을 얻는 대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뱅크가 운영 중인 ‘돈 버는 서베이’는 앱 내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현금이 즉시 입금되는 서비스로, 14세 이상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 또는 mini 보유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설문 주제는 금융, IT, 패션, 반려동물 등 일상 전반을 아우르며, 개인 특성에 맞춘 ‘맞춤형 서베이’로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별도의 조건 없이 설문을 마치면 즉시 리워드가 입금되는 방식이 이용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SNS 상에서는 “참여 시간은 짧지만 보상이 있어 좋다”, “현금이 바로 들어오니 동기부여가 된다”는 긍정적 후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서비스는 10대부터 60대까지 폭넓게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40대(21.4%)와 50대(22.6%) 참여율이 가장 높다. 여성 고객이 전체의 66.5%로 많았지만, 리워드 누적 수령액 상위 5명은 모두 남성이었고, 이 중 2001년생 남성은 한 달간 2만3천 원을 벌어 눈길을 끌었다.
이용자의 활동성도 높다. 5월 기준 월간 순방문자 수(MAU)는 약 72만 명이며, 한 명당 월평균 22개의 설문에 응답하고 있다. 설문 1건당 평균 리워드는 약 1,023원으로, 부담 없이 용돈을 벌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흥미로운 점은 MBTI 성격유형별로 리워드 수령액에도 차이가 있었는데, ‘ISTJ’ 유형이 가장 많은 리워드를 받았고 ‘ENTP’ 유형이 가장 적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간단한 투표만으로도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투표하고 1원받기’ 기능도 선보였다. “월급날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다음 중 하나로 살아야 한다면?”과 같은 가벼운 주제에 참여하면 즉시 리워드를 받고, 이어 다른 서베이에도 참여할 수 있는 구조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쉽고 재미있게 앱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100만 명의 고객이 이용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앱테크 서비스를 통해 일상 속 작은 경제적 혜택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참여만으로도 돈이 되는 ‘앱테크’가 새로운 생활습관으로 자리 잡아가는 가운데, ‘돈 버는 서베이’는 그 대표적인 예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