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집 ‘주의’ 이상 진단 시 15분 무료 법률 상담 제공…30·40대 중심, 중장년층 이용도 활발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전세 사기 예방과 안전한 주거 환경을 위한 생활금융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자사의 전세 위험 진단 서비스 ‘똑똑한 전세관리’ 이용자 수가 출시 6개월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똑똑한 전세관리’는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시세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이 입주를 앞두거나 거주 중인 전셋집의 안전도를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주 1회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안전’, ‘비교적 안전’, ‘주의’, ‘주의(경고)’의 4단계로 결과를 안내하며,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 실시간 알림으로도 제공된다.
서비스는 만 17세 이상 카카오뱅크 고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사 전후에 해야 할 체크리스트도 함께 제공해, 복잡한 이사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이용자 분석 결과, 전체 사용자의 절반 이상(55%)이 30~40대로 나타났으며, 50대 이상도 28%에 달해 중장년층과 시니어 고객의 관심 역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복잡한 부동산 서류 해석이나 위험 분석을 쉽게 풀어주는 점이 다양한 연령층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 중 38%가 ‘주의’ 또는 ‘주의(경고)’ 상태로 진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전셋집에 과거 권리침해 이력이 있거나, 현재 소유권 관련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인 경우에 해당된다.
카카오뱅크는 이 같은 위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달 중순부터 법률상담 연계 기능도 도입했다. 법률 종합 포털 ‘로톡’과의 제휴를 통해 전셋집 안전도 결과가 ‘주의’ 이하로 나타난 고객에게는 ‘15분 무료 전화 상담 쿠폰(최대 3만원 한도)’을 제공한다.
상담 신청은 진단 결과 페이지에서 ‘전세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기’를 선택하면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이후 로톡 모바일 앱에서 변호사를 선택해 예약하면 직접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고객이 불안감을 덜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법률 지원 기능을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 생활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