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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1년만에 팬에디션으로 부활

7일부터 40만대 한정판매, 출고가 70만원 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팬에디션’으로 돌아온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2016년 8월 3일 공개, 8월 19일 국내 출시 이후 2개월이 채 못되어 뒤안길로 사라진 패블릿,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다시 돌아온다. 이름도 ‘팬에디션’으로 바뀌었고 배터리 용량은 줄었다.

초라하게 퇴장했던 갤럭시노트7 잔혹사

갤럭시노트7은 8월 말부터 국내외에서 폭발·발화 사고를 일으켰다. 삼성전자는 9월 2일 1차 판매 중단 조치 이후 제품 교환에 나섰지만 배터리 공급 업체를 바꾼 뒤에도 문제는 끊이지 않았다. 결국 삼성전자는 10월 11일 갤럭시노트7 판매와 교환을 모두 중단했다.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사람들은 엄청난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항공기에 짐으로 맡기거나 들고 타는 것이 전면 금지되었고 해외 출장이나 장기 여행에 나섰던 사람들은 귀국길에 영문도 모른채 갤럭시노트7을 수거당해야 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2017년 1월 9일부터 국내 판매된 갤럭시노트7 충전 용량을 총 15%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하고, 2주 뒤인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갤럭시노트7 발화 문제 원인은 배터리 자체 결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 문제 원인이 배터리 자체 결함때문이라고 결론내렸다.

갤럭시노트FE, 40만대 한정 판매

이렇게 잊혀져 가던 갤럭시노트7 관련 뉴스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올 3월 초부터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서 배터리를 교체한 리퍼비시 제품을 판매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3월 말에는 삼성전자도 “시장 수요를 고려해 판매 시장과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이를 시인했다.

오는 7월 7일 출시되는 갤럭시노트FE(팬에디션)은 갤럭시노트7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짜맞춰 만든 재활용 폰이다. 프로세서 성능이나 저장공간, 각종 기능도 차이가 없다. 디자인은 기존 제품과 큰 차이가 없지만 뒷면에 ‘Fan Edition’ 로고가 들어가 있다.

가장 문제가 된 배터리는 용량을 3200mAh로 줄였다.

다만 지난해 가장 문제가 된 배터리는 용량을 3200mAh로 줄였다. 삼성전자는 “다중 안전 설계와 까다롭고 엄격한’8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통해 안전성이 더욱 강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도 업데이트해 빅스비 홈, 빅스비 리마인더가 적용됐다.

출고가는 갤럭시노트7 출시 당시 가격인 98만 9000원에서 28만원 가량 내린 69만 9천600원으로 결정됐다. 국내 시장에 총 40만 대 한정판매되며 정품 클리어뷰 커버도 함께 준다. 해외 판매 여부와 가격은 미정이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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