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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샬, 무선 헤드폰 '밀톤 ANC'로 한국 시장 공략…"음악 문화 브랜드로 확장"

잇세이 이이무라 총괄 “한국은 음악·패션·디자인 트렌드 이끄는 시장”

마샬 무선 온이어 헤드폰 ‘밀톤 ANC’ (사진=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무선 오디오 시장이 음질과 노이즈 캔슬링 경쟁을 넘어 브랜드 정체성과 음악 경험을 함께 파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헤드폰은 더 이상 단순히 소리를 듣는 기기가 아니라 사용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드러내는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마샬(Marshall)이 국내 첫 미디어데이에서 신제품과 함께 브랜드 스토리, 한국 시장 전략을 함께 꺼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마샬은 21일 오전 무선 온이어 헤드폰 ‘밀톤 ANC(Milton A.N.C.)’ 출시 미디어데이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제품 설명에 앞서 마샬의 브랜드 역사와 한국 시장 전략을 함께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잇세이 이이무라 마샬 한국 마케팅 총괄이 21일 오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한국 시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잇세이 이이무라 마샬 한국 마케팅 총괄은 “한국 시장은 마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음악, 패션, 디자인, 디지털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트렌드를 이끌고 그 영향력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마샬은 한국에서 단순한 가전 브랜드를 넘어 라이브 음악, 창의성, 디자인, 일상의 자기 표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음악 문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마샬 앰프 라인업이 전시돼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 앰프에서 일상 오디오로한국 시장서 브랜드 접점 확대     

마샬은 1962년 영국 런던 외곽 악기점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기타리스트들이 더 크고 거친 사운드를 요구하면서 첫 앰프가 만들어졌고, 이후 무대용 앰프를 넘어 홈 스피커, 휴대용 스피커, 헤드폰, 이어버드 등 일상 오디오 제품군으로 영역을 넓혔다.     

이이무라 총괄은 “마샬의 사운드는 무대 위에서 시작됐지만 이제는 일상의 모든 순간을 함께하게 됐다”며 “마샬은 사람들이 매일 음악을 즐기는 방식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소개된 브랜드 플랫폼 ‘메이드 오브 라우드(Made of Loud)’도 같은 맥락이다. 마샬은 라우드를 단순히 큰 볼륨이 아니라 음악을 향한 태도와 문화적 표현으로 정의했다.

이이무라 마샬 한국 마케팅 총괄이 마샬 새 플랫폼 메이드 오브 라우드(Made of Loud)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씨넷코리아)

마샬은 멤버십 프로그램 ‘마샬 앰플리파이(Marshall Amplify)’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 회원 구매 금액의 1%를 풀뿌리 음악 커뮤니티와 독립 공연장 지원에 활용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본격 시행 전이지만, 마샬은 라이브 하우스 제품 지원, 장비 파트너십, 캠페인과 콘텐츠를 통한 플랫폼 제공 방식으로 국내 전개를 준비하고 있다.     

이이무라 마케팅 총괄이 무선 온이어 헤드폰 '밀톤 ANC'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 무선 헤드폰 밀톤 ANC’ 국내 출시온이어 타입에 적응형 ANC, 80시간 배터리 결합     

이날 국내 처음 공개된 ‘밀톤 ANC’는 마샬 특유의 온이어 헤드폰 디자인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긴 배터리 시간을 결합한 제품이다. ANC를 끈 상태에서는 최대 80시간, ANC를 켠 상태에서는 50시간 이상 무선 재생을 지원한다. 또 급속 충전 기능도 포함돼 15분 충전에 9.5시간 사용 가능하다.     

온이어 헤드폰은 오버이어 제품보다 휴대성이 좋지만, 귀 전체를 덮는 구조가 아니어서 차음성과 장시간 착용감이 제품 완성도를 좌우한다. 마샬은 밀톤 ANC에 메모리폼 이어쿠션과 접이식 구조를 적용해 이동 중 사용성을 높였다. 텍스처드 레더 마감의 사각형 TPU 몰드 이어캡, 브라스 메탈 로고, 파우더 코팅 메탈 암도 적용했다.     

밀톤 ANC에는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노이즈 캔슬링 강도를 자동 조절하는 적응형 ANC가 탑재됐다. 외부 소리를 들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투명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출퇴근길, 카페, 사무실처럼 소음 환경이 자주 바뀌는 상황에서 별도 조작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기능이다.     

이이무라 마샬 한국 마케팅 총괄과 밀톤 ANC 출시 기념 공연을 선보인 여성 3인조 펑크 록밴드 '세일러 허니문'이 마샬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 차별화된 자체 공간 음향 기술 사운드 스테이지’ 탑재제품 수명도 고려     

밀톤 ANC는 마샬 자체 공간 음향 기술인 사운드 스테이지(Soundstage)와 어댑티브 라우드니스(Adaptive Loudness)를 지원한다. 사운드 스테이지는 스테레오 음원에 공간감과 폭을 더하는 기능이다.     

연결성도 강화했다. 밀톤 ANC는 블루투스 6.0과 LE 오디오를 지원하며 SBC, AAC, LC3, LDAC 코덱과 호환된다.

마샬 헤드폰 중 최초로 사용자가 직접 배터리 교체도 가능한 구조로 설계했다. 이어쿠션, 케이블도 교체할 수 있다. 무선 오디오 제품 교체 주기가 짧아지는 가운데 제품 수명과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한 설계다.     

밀톤 ANC 소비자가는 29만9천 원이며 국내에는 블랙 컬러가 선 출시된다. 마샬은 크림, 브라운 컬러 모델도 빠르면 올해 9월 목표로 출시 예정이다. 

밀톤 ANC 헤드폰은 지난 19일부터 마샬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오는 27일부터 네이버 마샬 공식 브랜드 스토어와 국내 공식 수입사 소비코AV 인증 대리점에서 청음과 구매가 가능하다.

마샬 밀톤 ANC 출시 기념 미디어 데이 전경 (사진=씨넷코리아)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가 마샬 앰프를 처음 사용한 지 60년이 지난 올해를 기념하기 위해 마샬이 지난 13일 출시한 한정판 블루투스 스피커 '액톤3 헨드릭스 60주년 에디션' (사진=씨넷코리아)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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